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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심형래 "100만 원도 빌릴 수 없어..시간을 더 달라"

기사 등록 2013-06-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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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직원 월급 체납과 퇴직금 미지급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출신 영화 감독 심형래(55)가 채무를 최대한 조속히 변제하겠는 입장을 피력했다.

심형래는 28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3차 공판에 출석해 “최대한 돈을 마련해 피해자들의 체불된 임금을 변제하고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심형래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2명의 합의서를 제출했다. 직원 43명 중 30명과 합의한 심형래 측은 “남아 있는 고소인은 13명이다. 최선을 다해 합의를 해 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심형래 측은 “돈 100만 원도 빌릴 수 없는 처지라 합의가 여의치 않다”며 "합의를 위해 2개월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제해서 합의를 받겠다는 취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으니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8월 30일 오전 11시로 공판 기일을 지정하고 그날 재판에서 피고인 심문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결정했다.

한편 심형래의 최종공판은 오는 8월 30일 동법정에서 진행된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