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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살', 삼각관계에도 악역없는 '착한 드라마'

기사 등록 2011-10-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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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아란인턴기자]‘지고는 못살아’가 카메오 엄기준의 등장에도 악역없는 삼각관계를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서는 기준의 은재를 향한 애정공세에 기준과 형우(윤상현 분)의 묘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하지만 기준은 타 드라마의 삼각관계의 역할과는 달리 차분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은재(최지우 분)와 형우는 이혼 후 연애하는 기분으로 서로에게 다시 호감을 갖게됐다. 이러한 평온함도 잠시, 은재의 전 남자친구 기준이 등장해 은재의 이혼사실을 알게되며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기준은 직접 정난(박원숙 분)을 찾아가 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형우는 은재가 기준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에 자신의 감정을 숨긴채 허락했다. 은재 역시 기준의 마음이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공과 사는 구분하자”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안 형우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은재와 기준이 일하는 것을 반대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준은 자신의 마음보다 먼저 은재를 배려하는 모습을 유지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삼각관계 양상을 띠었다.
　
‘착한 드라마’라는 호칭에 맡게 ‘지고는 못살아’는 삼각관계에서도 악역이 아닌 착한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기준은 형우의 편을 드는 희망법률사무소 식구들에게도 그들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려는 욕심보다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엄기준씨 형우만큼 멋잇는 남자네요” “은재는 복받은 여자” “아 세상에 이런 남자들 어디있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아란인턴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