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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김성수, DJ KU:L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 꿈꾸다!

기사 등록 2016-04-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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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여름이면 생각나는 그룹, 당대 최고의 혼성그룹 쿨(COOL)의 김성수. 1994년 그룹 쿨로 데뷔해 '슬퍼지려 하기 전에' '해변의 여인' ‘아로하’ 등 다수의 곡들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디제이로 전향해 'DJ KU:L'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성수와 최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마이다스 이엔티 스튜디오에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실 가수를 하기 전에 디제이 출신이었어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에요. 댄스가수다보니 클럽음악을 계속 들어왔어요. 예전의 향수랄까 그런 것들이 그리웠는데 대표님이 제가 디제이할 때 모습을 기억하고 예쁘게 봐주셨더라고요. 다시 할 계기 점을 만들어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요.”

김성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기내 디제잉쇼를 선보였다. 기내 디제잉쇼는 훈남, 훈녀 승무원들이 김성수의 디제잉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서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에게 더욱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하게 됐다. 일명 ‘가장 높은 곳의 클럽’을 구현하고자 했던 김성수의 바람은 성공적이었다.

“외국에선 기내 공연 사례가 많이 있었어요. 선두주자라는 그런 뿌듯함이 있더라고요. 승무원분들이 직접 회사에 와서 ‘픽미’ ‘초련’ 등의 안무를 배우고 가서 공연 때 같이 퍼포먼스를 선보였어요. 반응도 굉장히 뜨겁고 좋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기내공연을 하게 될 예정이에요.”

기내 공연에 이야기하다 휴대폰을 꺼내, 직접 자신의 공연 영상을 보여주던 김성수의 모습이 아직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고 뛰는 등 피부에 와닿는 현장감이 디제이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라고.

“클럽에서 곡을 틀면 현장에서 바로 반응이 와요. 같이 노래 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곡들을 많이 믹스해서 하려고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신나는 곡들 위주로 연결해서 분위기를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고요. 방콕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는데 나라마다 또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비트 없는 노래가 나와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게 상황에 맞게 곡을 틀기 위해선 더 많이 공부해야할 것 같아요.”

디제잉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성수의 방향성은 확고했다.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 직접 만든 EDM 음악으로 음반을 내는 것, 세계적인 무대에서 디제잉을 선보이는 것 등을 목표로 두고 있었다.

“외국 디제이들을 보면 자기 노래로 음반을 내요. 저도 음반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지금 계속 음반 작업을 하고 있어요. 밝고 유쾌한 EDM 위주로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피처링도 섭외해서 여러 가지로 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제가 만든 노래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디제잉을 선보이고 싶어요. 유명한 디제이들이 오르는 차트가 있는데, 거기에도 제 이름을 올려봤으면 하는 목표도 있고요.”

김성수는 음악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왔다. 그는 재치있는 입담과 몸개그도 마다하지 않는 예능감을 보여주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인 오락채널 VIKI(비키)의 예능 프로그램 ‘아재쇼’에서 MC를 맡는가 하면, Mnet ‘음악의 신2’ 역시 촬영을 마친 상태다.

“예능감은 항상 끌어 오르고 있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재쇼’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전격적으로 할 예정이에요. 몸을 많이 쓰는 것도 상관없어요. 아직 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없거든요.(웃음) ‘복면가왕’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잖아요.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될지라도 ‘나는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또렷한 목표의식과 열정 그리고 넘치는 체력까지, 김성수는 재도약할 준비를 갖췄다. 앞으로 길거리, 클럽에서 김성수의 음악이 더욱 많이 흘러나오길 기대해보는 바이다.

(사진=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마이다스 이엔티 제공)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