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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빠담빠담' 정우성의 사랑공식은?

기사 등록 2012-01-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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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혜정기자] 01. 원합니다!! 내가 살기위해서!!

나도 살려고 이러는거야...나는 지금 이게 사는거 같아서..." 이제서야 겨우 사는거 같다고...한 남자가 목놓아 울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였고 삶에 대해서 뭔가를 해보고 싶은 열정이 없었던 이남자는 한여자를 생각하는 그 자체로 재미없던 세상이 이제 막 재미있어지고 뭐든지 열심히 잘하고 싶어졌습니다. 오로지 그여자가 존재하는 그 자체로...

그런데 그여자를 사랑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진다고 그 사랑을 그만 두라고 합니다.이 남자는 이제 겨우 세상에 자신이 왜 존재하고 있는지...자신의 심장이 왜 이리 두근두근 뛰고 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02. 순수하지만 거침없는 사랑,기적을 꿈꾸는 선물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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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고등학교 때 살인누명을 쓰고 16년동안 장기 복역수로서 살다가 출소한 불운하고 거친 인생을 살아온 양강칠(정우성 분)이 대차고 발랄한 수의사 정지나(한지민 분)과 우연히 조우해 바보처럼 거침없는 사랑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애절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멜로 드라마입니다.

설레임...운명...사랑...이별...아픔...또다른시작...끝... 이많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살아온 우리들에게 가장 두근두근 거렸던 그때의 설레임, 가슴뛰었던 추억과 함께 되돌려 받기 위해서 주는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그자체로 만족하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 있는 영혼들을 위한 '선물같은 드라마'입니다.

세상을 믿지 못하고 냉소적이었던 강칠은 기적 같은 판타지적인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또 지나와 운명같은 사랑을 하게 되면서 점차 세상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거두고 적극적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랑스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는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03. 누구나 한번쯤 해본 가슴시린 사랑이 아니라... 목숨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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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그냥 아름답게 그려 나갈수 있도록 세상은 그냥 놓아 두지 않습니다. 드라마든 현실이든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는, 그 사랑을 실험하듯 꼭 위기가 닥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는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하고 둘도 없는 사랑이듯이 강칠과 지나의 사랑 또한 너무 애절하고 간절해서 보는 내내 눈물이 나옵니다.

강칠이의 운도 지지리 없는 불행의 연속인 삶이,하필 삼춘을 살해한 누명을 쓴 강칠이를 사랑하는 지나의 애절하고 슬픈사랑이, 강칠이를 지켜주려는 인간적인 천사 국수(김범 분)의 강칠이에 대한 무한적인 사랑이 가슴아프고 또 가슴아파서 시청자들은 이겨울에 내리는 함박눈 만큼이나 펑펑 눈물을 쏟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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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인생을 살아오면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과정에서, 한번쯤은 경험했을 사랑의 상처들이 시청자들의 감정에 이입되면서, 둘의 사랑만큼은 온전히 지켜 주고싶은 마음에 더욱더 강칠과 지나의 사랑이 어쩌면 더 가슴 아픈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끝날지라도... 그래도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강칠의 말은 쉽게 사랑을 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랑을 하는 요즘 현대인들의 계산되고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이 위태해질수있음을 아는 강칠이로서는 '목숨을 건 사랑'입니다.

강칠이는 지금껏 인간대접 못받고 감옥에서 막 출소한 양아치 취급만 받았던 자신을, 그것도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억울한 누명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 오로지 그냥 믿고 좋아해주는 지나의 사랑이 그저 고맙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4. "난 한번 좋았는데 상대가 뭐 잘못했다고 싫어지고 그런거 몰라,한번 좋으면 쭉 좋아" 변함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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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로 인해서 세상의 모든것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서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 소리를 느끼며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자체를 느끼는 강칠은 자신을 을 오해하고 상처를준 미안한 마음을 전하려고 온 지나에게 그냥 돌아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시 만나게 되면 지나가 간다고 해도 이제는 보내지 않을거라면서 강칠은 마지막으로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날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한 강칠은 한번 상대를 좋아하면 뭐 잘못했다고 싫어지거나 그렇지 않고 쭉 좋아한다면서 변함없는 자신의 우직한 사랑을, 지나가 강칠의 곁을 떠나 두사람의 사랑이 끝나더라도 자신의 사랑은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인양 죽을때까지 변치않을거 같은 맹세를 한 사랑도 상대의 단점이 보이거나 자신이 그 사랑으로 인해서 힘들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놓아버리는,사랑이라는 순결한 단어를 감히 입에 올리기 조차 민망한 사랑을 하는 요즘 남자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변함없는 강칠의 사랑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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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용어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타인들의 반대가 심하면 심할수록 당사자인 남여의 사랑은 결속력이 단단해 지면서 사랑은 더 깊어지는것을 말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가문의 열렬한 반대가 있었기에 오히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죽음까지 함께할 수 있는 맹목적인 사랑으로 이어갔으며 삼국사기에 전해져 오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또한 그러했습니다.

강칠과 지나도 '로미오와 줄리엣효과'로 인해 그들은 본인들의 사랑의 깊이보다 어쩌면 더 크고 깊은 사랑을 감당해 내며 그 사랑을 지키기위해서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헤쳐 나갈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이야기가 조금씩 다를뿐, 죽음도 두렵지않는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은 다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사랑을 하고 또 너무 쉽게 헤어지는 '인스턴트같은 사랑'을 하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정우성의 '순수한 사랑'은 한번쯤 되새겨볼만 합니다. 죽음도 두려워 하지않는 '사랑의힘' 이야말로 세상을 바꿀수 있는 가장 강력한힘이 될수도 있습니다.

박혜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