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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버저비터’, 어게인 90’s 농구★들의 리얼 예능 (종합)

기사 등록 2017-02-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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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우승을 향한 남자들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된다. 기존 스포츠예능과 차별화를 둔 ‘버저비터’는 40일간 승리를 향한 노력, 성장, 휴먼스토리, 그리고 감동까지 똘똘 뭉쳐 보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 생생한 농구의 매력에 빠질 준비 됐는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성종규PD를 비롯, 우지원, 양희승, 김훈, 이상윤, 박재범, 정진운, 김혁 등이 참석했다.

‘버저비터’는 농구 경기에서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버저)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프로농구선수 출신들이 감독이 돼 이상윤, 박재범 등 연예인으로 구성된 선수들을 데리고 리얼한 농구 대결을 펼치는 신규 예능이다.

연출을 맡은 성종규PD는 “‘버저비터’가 타 농구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인물에 포커스를 뒀다는 것이다. 한 달 반 동안 시간을 각 팀에게 준 이유도 그 시간 동안 어떻게 변하고, 팀워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농구보다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현역 선수로 당대를 휩쓸었던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이 감독을 맡았다. 자신이 가진 농구 노하우와 지도력을 팀 선수들에게 전달할 예정. 특히 ‘연고전’ ‘고연전’을 연상케 하는 대학농구리그를 다시 보는 듯한 재미도 선보일 전망이다. 우지원 감독은 “90년대로 돌아가, 감독들의 연고전을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선수들의 명예를 걸고 맞붙어 옛날 생각도 났다”라며 “모든 모습이 리얼로 그려진다. 짜여진 각본이 아니다. 농구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감독, 선수들과 함께 녹아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괄목할만한 점은 이상윤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1년 ‘현장토크쇼 택시’ 이후 5년 만에 tvN에 출연했으며, 게스트 출연 외에 고정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상윤은 “예능이긴 하지만 예능이 아니게 접근하고 싶다는 PD님과 작가님의 말씀에 출연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스포츠였다. 관련된 프로그램이 처음 생긴 거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리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을 받아들여야했는데,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한다”라며 “드라마 촬영이나 대본이 있는 상황과 다른 것들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진 김혁은 이와 비슷한 예능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한 바 있다. 스포츠와 예능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들 터. 이에 대해 김혁은 “‘우리동네 예체능’은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팀을 이뤄 대결을 했다. ‘버저비터’는 드래프트를 거쳐 승부를 가르고 있다. 한 달 반 동안 선수들이 하는 훈련을 통해 팀워크도 다져갔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리얼이라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설명했다.

패기를 앞세운 팀Y, 팀워크로 똘똘 뭉친 팀W,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는 팀H,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팀K. 이들의 땀, 눈물, 노력, 그리고 팽팽한 대결은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tv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