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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원신연 감독 "'봉오동 전투' 일본 불매 시기에 개봉, 흥행 부담"

기사 등록 2019-07-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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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봉오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원신연 감독/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원신연 감독이 29일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일본 불매 운동 시기와 맞물려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고,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가 진행, 원신연 감독,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참석했다.

현재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경제 보복을 시작한 것에 관련, 현재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 시절 무명의 독립군 이야기를 담은 만큼 많은 흥행에 이목이 쏠려 있는 상황.

원신연 감독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 부담스럽다. 시나리오부터 시작해서 기획된게 5년이 넘어간다. 현실이 이럴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가 피해역사만 있는 것이 아닌, 저항과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싶었다. 그 시적점을 유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한 캐스팅에 대해서는 "제가 캐스팅 할 때 애를 많이 먹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를 건네고 나니 저와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모두 진정성 있는 배우들이고 무명의 독립군들을 표현하는데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체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흔쾌히 응해주셔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