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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언론 시사회 성황리 개최...‘압도적인 몰입감 그리고 뜨거운 울림’

기사 등록 2015-09-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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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영화 ‘사도’가 언론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그려낸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는 지난 3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수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준익 감독은 “모두가 아는 사건 속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의 사연을 담고 싶었다.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완성할 수 없었고, 유아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 깜짝 놀랐다”며 명배우들의 연기에 감사를 표했다.

송강호는 “영조는 평생 왕위 정통성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자신과 싸워온 외로운 인물이다. 그로 인해 아들 ‘사도’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공감가게 보여주기 위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새로운 ‘영조’의 모습에 대해 자신 있게 전했고, 유아인은 “’사도’가 처한 상황에서 오는 고독, 아버지와 어긋나며 쌓이게 되는 울분, 자신의 아들 정조에게 느끼는 콤플렉스까지 ‘사도’의 감정 변화를 진실 되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문근영은 “혜경궁은 3대에 걸친 비극적인 가족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산증인이자 아들을 위해 남편의 죽음을 외면해야 했던 딜레마를 지닌 여인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말로 ‘혜경궁’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전혜진은 “’사도’의 죽음에 대해 자책하며 통곡하는 ‘영빈’을 연기하는 장면은 실제 엄마로서의 심정이 고스란히 투영되어서 감정이 한 순간 터져버렸다”고 전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대왕대비 ‘인원왕후’ 역의 김해숙은 “평소 아들이라고 부르는 유아인과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것이 있다. ‘깡철이’에서 아들로 만났을 때도 사랑스러웠는데, ‘사도’에서 손자로 만난 유아인은 더욱 애틋했다”고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유아인과의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오는 9월 1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쇼박스 제공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