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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 "여장위해 제모..해보면 알 것" 고충토로

기사 등록 2013-06-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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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송창의가 여장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송창의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헤드윅'의 프레스콜에서 "여장을 위해서 제모를 한다. 그 기분은 해보면 알 것"이라며 "분장하고, 가발을 쓰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면서 서서히 여성적인 말투를 쓰고 동작 역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즐긴다"고 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송창의는 올해로 8번째 시즌을 맞이한 '헤드윅'으로 무대에 오른다. 약 3년 만에 컴백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앞선 공연에서는 인물이 던져주는 것들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인물을 바라보며 따뜻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과격한 인물이라 공감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우리 모두의 속 안에 있는 힘든 모습을 '헤드윅'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9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