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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나이 초월한 男女의 로맨스 '풋풋-훈훈'

기사 등록 2013-05-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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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나이를 초월한 남녀 간의 로맨스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5월 18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사랑을 찾아 가출한 기옥(선우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촛불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한 눈으로 바라봤다. 강진(박영규 분)은 기옥(선우선 분)에게 다시 한 번 생각을 바꿀 것을 권유했다.

그는 “나는 나이 육십 먹은 노인네다. 지금 결혼해봤자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기옥은 “요즘에는 건강관리만 잘 하면 백 살까지 산다. 이별을 두려워해서 사랑하지 않는다면 죽음을 두려워해서 숨을 쉬지 않는 것과 같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맨틱한 분위기도 잠시, 황급히 쫓아온 권오중과 가족들로 인해 두 사람은 문을 잠그고 긴장 속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기옥은 이미 모든 것을 각오했던 뒤였다.

무사히 위기를 넘긴 두 사람은 아침을 맞이했다. 하지만 다시 등장한 가족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엄청난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풋풋함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백년의 유산’은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그려내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세윤(이정진 분)과 채원(유진 분)은 부모님께 정식으로 교제를 허락받으며 행복한 앞날을 꿈꿨다. 이에 방영자(박원숙 분)를 비롯한 그의 식구들이 앞을 막아서며 순탄치 않은 미래를 예고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