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영화 ‘화차’(감독 변영주)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월 9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화차’는 전국 453개 상영관에서 7만 3826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박스 오피스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같은 날 개봉한 ‘존 카터: 바숨전쟁의 서막’(감독 앤드류 스탠튼)과 함께 이제껏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던 ‘러브픽션’을 밀어내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화차'는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화차’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원작 특유의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긴장감 있고 강렬하게 스크린으로 옮겼다.

충무로와 관객들이 ‘화차’를 주목하는 이유는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의 흥행 열풍 때문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작품성에 대한 신뢰감을 높인 ‘도가니’ ‘완득이’ 는 사회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과 머리를 움직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화차’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피부에 직접 와 닿는 화두인 ‘신용불량’ ‘개인파산’ ‘사채’ ‘개인정보 누출’ ‘1인 가구’ 등 여러 가지 사회 이슈를 과감하고 정확하게 짚어냈다.

‘화차’는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등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변영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 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가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인 미스터리를 담은 영화 ‘화차’의 흥행돌풍이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4만 1329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수 4만 5377명을 동원한 ‘존 카터: 바숨전쟁의 서막’이 차지했다. 이어 3만 8306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러브픽션’이 3위를, 1만 8356명의 관객을 동원한 ‘디스 민즈 워’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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