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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이번에도 ‘파워 청순?’..물음에 답한 여자친구

기사 등록 2018-04-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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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하은 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기존의 색깔을 유지한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통한 변신일까. 7개월 만에 돌아온 여자친구를 향해 던져진 물음이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폴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수록곡 ‘러브 버그(Love Bug)’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9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패키지 ‘레인보우(RAINBOW)’ 이후 약 7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은하는 “1월에 첫 콘서트를 했다. 영광스러웠다. 이후 아시아투어를 준비 중이다”라면서 “일본에도 데뷔를 앞두고 프로모션 활동을 하고 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소원은 “프리미엄 쇼케이스도 했고 공연도 했는데 갈 때마다 일본 팬들이 호응을 잘 해주셨다.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랜 공백을 가진 후 컴백한 것에 대해 소원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데 저희에겐 길었다. 7개월 동안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준비하면서 신나게 준비했던 것 같다. 여유도 있어서 합도 맞추고, 팀워크도 맞춰 나왔으니 사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사진=최하은 기자
‘밤’은 ‘달밤을 위한 시간’ ‘달 구경 하는 시간’ 등으로 해석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소녀들의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 새벽 시간을 아름다운 가사들로 풀어냈다.

소원은 “미니앨범인데 8곡이 수록될 정도로 꽉 차게 준비했다”라며 “작곡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딱 들었을 때 6명이 다 좋아했던 곡이다. 선택에 여지가 없었다. ‘아 이거다’ 생각이 들었다. 처음 듣고 옷을 갈아입으러 가는데 흥얼거리고 있더라”라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엄지는 “‘달 밤을 위한 시간’이라는 뜻이다. 그 의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진지하게 고백하면서도 설레는 소녀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서정적이면서 파워풀한 댄스곡”이라고 곡을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의 곡으로 ‘파워 청순’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신곡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는 ‘격정 아련’과 ‘낮밤 친구’를 꼽았다. 여자친구는 “‘밤’ 무대와 노래를 보면 격정 아련이 납득 될 것”이라며 “‘낮밤 친구’는 낮에 들어도 좋고, 밤에 들어도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 낮에 봐도 좋고, 밤에 봐도 좋다는 뜻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지는 “이번 노래는 가사에 스토리를 많이 담고 있다. 여자친구를 한 소녀라고 봤을 때 항상 같을 수많은 없지 않나. 밝고 힘차던 소녀들이 감정으로 벅참을 표현할 수 있다. 여자친구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 무대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유지냐, 변신이냐 선택의 기로에 선 여자친구가 택한 것은 ‘변주’가 아닐까. 이들의 새 앨범 전곡은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