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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다이어리①] 지은의 ‘불후의 명곡’ 이야기

기사 등록 2011-06-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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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떨리지만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이돌들이 노래로 경합을 벌이는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 새로운 멤버로 투입된 시크릿 지은의 당찬 포부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불후의 명곡2’. 뛰어난 가창력을 갖고 있는 아이돌들의 멋진 무대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아이돌들의 음악성이 재평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두 번째 무대부터 합류하게 된 지은은 긴장과 부담을 동시에 짊어져야 했다.

“부담이 많이 된다. 물론, 음악은 순위를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순위가 정해지니까, 긴장과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 그리고 아이유양의 무대를 직접보고 싶었는데 하차한 뒤 새로운 멤버로 내가 투입돼 조금 아쉽다”

시크릿의 메인 보컬인 지은. 최근 신곡 발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불후의 명곡2'의 무대 준비가 버거운 것도 사실.

“게다가 최근 시크릿이 최근 신곡 ‘별빛달빛’으로 활동을 시작해서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일주일에 한 곡씩 편곡을 거친 뒤 연습해서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다른 음악프로그램 무대 준비로 새벽부터 연습에 들어가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동시간을 최대한 이용할 수밖에 없다. 차안에서 멜로디도 익히고, 가사도 외우면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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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은 아이유의 뒤를 이어 합류, 여자아이돌은 효린과 둘 뿐이다. 효린은 파워풀한 매력을, 지은은 청초한 매력을 뽐낸다. 서로 다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자 아이돌이 둘 뿐인 상황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터.

“효린이의 뛰어난 가창력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 데뷔 전 다른 회사에서 한 팀으로 준비한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이미 노래를 들어왔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효린이의 칭찬을 하면 덩달아 기분이 좋다."

“만약 나와 효린이가 음색이 비슷했다면, 정말 신경 쓰이는 경쟁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효린이와 나는 서로 다른 보이스컬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만의 개성을 살려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없어서 아쉽다”며 선곡한 첫 무대 ‘친구라는 건’. 맑고 투명한 지은의 음색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긴장한 탓일까, 그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자신감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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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첫 무대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아쉬움도 크다.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아쉽다. 하위권의 순위를 얻은 것은 그만큼 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래도 많이 떨며 긴장한 모습이 다른 가수들에게도 보였던 것 같다. 긴장 때문인지, 연습 때만큼 감정이입도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과도하게 떨었던 첫 무대는 아쉬움만 남는다”

아이유의 무대를 보고 싶었으나, 하차 후 자신이 투입돼 아쉽다는 귀여운 소감으로 시작한 지은의 ‘불후의명곡2’. 떨림과 아쉬움을 남긴 첫 무대가 이렇게 끝이 났다. 아쉬운 성적에 좌절 않고,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도약하려는 지금의 모습이라면 발전해나가는 가수 송지은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