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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이정진, 진정한 훈남은 언제쯤 볼 수 있나요?

기사 등록 2013-05-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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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이정진이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지 못한 미숙한 연기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25일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춘희(전인화 분)가 세윤(이정진 분)이 자신의 아들인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춘희는 원장수녀의 일기장을 보고 친아들이 세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과오로 인해 아들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것에 죄책감과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반면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세윤은 춘희와의 식사에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동안 세윤은 설주(차화연 분)의 반대로 인해 채원(유진 분)과의 교제에 난항을 겪은 상황. 그에게는 춘희의 친절한 행동이 그저 고마울 뿐이었던 것이다.

극 중 이정진은 채원과의 사랑을 지키려는 '훈남' 세윤을 연기 중이다. 그러나 극을 이끌어가는 주춧돌임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좋은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불구 딱딱한 연기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경직된 말투와 어색한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저하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최악의 '찌질남'으로 열연 중인 최윤영은 완벽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가장 '좋은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점점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백년의 유산'. 과연 이정진이 경직된 연기에서 벗어나 극의 주인공다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