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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로봇, 소리' 이성민 "착한 작품이기에 재미와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출연했다"

기사 등록 2016-01-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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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이성민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작품이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 "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성민은 이슈데일리 취재진의 "전작 '미생'을 통해 임시완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공교롭게도 개봉 시기가 비슷해 임시완과 서로 다른 작품으로 마주친다. 임시완에게 이 영화를 어떤 평으로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둘이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임시완에게 전화가 왔다. '차장님 어떡해요. 시사회 때 어떡할까요?'하고 묻더라"며 운을 뗐다.

이어 "임시완이 시사회에 온다고 했다. 괜찮겠냐 물었고 서로 가는 것으로 정했다. 이희준도 그 작품에 출연하므로 어떤 영화냐고 했더니 '착해요'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또 이성민은 "그래서 우리 만큼 착할까?라고 질문했다. 두 작품 모두 선함을 다루는 작품인 것 같다. 두 작품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현장의 훈훈함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그는 영화 속 로봇과의 '케미'에 대해 "재밌었다. 로봇이라 조정을 해야했고 서로 호흡이 맞아야 했다. 의외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현장에서 가이드를 해주신 분들이 기발한 상황들을 잘 만들어줬다. 아이스크림 집 앞에서 로봇이 한바퀴 도는 건 몰랐었다. 영화를 보고 알았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성민은 "이 친구를 보면 왼쪽 눈이 빨갛다. 그 눈을 보고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 로봇을 초반에 많이 때렸다. 감독이 싫어했다. 약간의 학대를 한 셈이다. 후반에는 친해진 건지 많이 자제하게 됐다"고 재치있게 말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휴머니즘극이다. 이번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이희준, 이하늬, 심은경, 이호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