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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멜로디데이 ‘키스 온 더 립스’, 입술 춤으로 치명美

기사 등록 2017-02-2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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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그룹 멜로디데이가 ‘듣는 매력’에서 ‘보는 즐거움’까지 탑재했다. 지난 15일 미니앨범 ‘키스 온 더 립스(KISS ON THE LIPS)’로 9개월 만에 돌아온 이들은 과감한 변신을 꾀해 퍼포먼스형 보컬그룹으로 성장했다.

‘키스 온 더 립스’는 레게팝을 가미한 댄스곡. 시작과 동시에 귀를 사로잡는 기타리프와 ‘팅가링가링’이라는 강렬한 후렴구가 중독성을 더한다.

# 특징

‘키스 온 더 립스’는 씨스타의 ‘나 혼자’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의 안무가로 알려진 김규상 단장이 맡아 멜로디데이 멤버들의 피지컬을 살려 화려하고 걸리시한 안무를 완성했다. 특히 미국의 보깅 댄스를 접목시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 하이라이트 안무

멜로디데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키스 온 더 립스’ 무대를 공개했다. 이목을 집중시켰던 포인트 안무에 대해 알아보자.

-00:22~00:33 : 자로 잰 듯한 칼 같은 안무 시작. 긴 팔을 쭉쭉 뻗는 현란한 동작과 함께 매혹적인 눈빛을 발산한다. 퍼포먼스 대열이 옮겨졌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칼안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00:34~00:55 : 중독성 강한 ‘팅가링가링’ 부분이다. 그러므로 한 번 보면 잊혀 지지 않는 안무가 등장해야한다. 멜로디데이가 꼽은 첫 번째 포인트 안무, ‘주문 춤’이다. 손가락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어 상대방을 유혹하듯 돌려준다.

-01:00~01:07 : 멜로디데이가 꼽은 포인트 안무, ‘때밀이 춤’과 ‘키스 춤’이 등장한다. 마치 때밀이로 몸을 밀 듯이 다리와 목 뒤를 밀어주는 포즈를 취한다.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곡명인 ‘키스 온 더 립스’가 나올 땐 손가락으로 입술모양을 만들어 준다. 노래 제목과 포인트 안무가 정말 잘 어울린다.

-01:30~01:50 : 후렴구 반복. ‘주문 춤’ 재등장이지만 중간, 일자 대열에 맞춰 선보이는 안무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01:57~02:02 : ‘지금 이대로만 다가와’ 가사에 맞춰 일자 대열을 맞춘다. 멤버들을 중심으로 양 옆 댄서들이 살짝 무릎을 구부린다. 중심에 선 두 명의 멤버만 우뚝 솟아있고 양 옆으로는 다리에 손을 크로스한 동작을 취한다. 아름다우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다.

-02:04~02:15 : 유민의 독무 부분. 유민을 중심으로 ‘I’자 대열을 선 후 홀로 안무를 펼친다. 옆에 댄서들의 안무까지 더해져 한 송이 꽃을 나타내는 듯한 느낌이다.

-02:47~03:09 : ‘렛 미 노우(Let me know)’ 가사에 맞춰 다리로 무대를 쓸어내리는 듯한 안무를 펼친다. 섹시한 분위기가 고조된다. 마지막 마무리는 멤버들이 함께 붙어 서로의 다리와 팔을 쓸어내린다.

# 안무 ‘Talk Talk’

“두 세 달 정도 보깅댄스 연습에 시간을 투자했어요. 여성미와 함께 각선미를 강조한 퍼포먼스로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 (여은)

“뮤지컬을 보여주는 듯한 퍼포먼스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차희)

“매혹적인 여성미를 내세워 매력을 어필하려고 해요. 멜로디데이가 여러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퍼포먼스까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습니다.” (멜로디데이, 쇼케이스 중)

(사진='키스 온 더 립스' 뮤직비디오 및 SBS '인기가요' 캡처,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