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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장준환 감독, "1987년과 2017년, 묘하게 닮았다"

기사 등록 2017-1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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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이슈데일리 김은유기자]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13일, 영화 '1987'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작품 속 배경이 되는 87년과 2017년이 미묘하게 닮아있다" 고 말했다.

'1987'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는 장준환 감독,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장준환 감독은 "불과 6개월밖에 안됐는데,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 제작하는 내내 에너지를 쏟았다. 촛불집회와 87년에 거리로 나왔던 국민들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때의 정권은 물리적인 폭력이 많았던 시기, 그리고 이 전 정권에서는 그보다는 덜했다는게 조금은 다르다"며 "87년이 미묘하게 2017년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서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하고 힘이 있는가 하는 부분을 보여주는것이라 생각한다" 고 대답했다.

이어 장준환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살면서 지치고 절망스러울때 국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서로에게 힘을 주는것이 비슷하면서 닮은 부분"이라 마무리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7일 개봉.

김은유기자 eunvely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