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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신화② “젝스키스·S.E.S. 컴백,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

기사 등록 2017-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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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 [이슈인터뷰] 신화① “‘TOUCH’ 무대? #피아노맨 #닭띠 앤디 중심” 후속

지난 2일 정규 13집 앨범 ‘언체인징 터치(13TH UNCHANGING-TOUCH)’를 발표하며 새롭게 컴백하는 신화와의 인터뷰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신화는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트렌드를 선도하며 ‘혜성’처럼 ‘전진’할 것을 예고했다. 2017년 포문을 힘차게 열 신화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신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성숙한 남성미와 특유의 세련되고 파워풀한 곡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다.

이하 신화와의 일문일답

- 신화의 ‘신화창조’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팬들과 함께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은?

“멤버들이 항상 생각하는 건, 연말 공연 때 저희가 리프팅에 올라간 후 LED화면이 열리면서 공연이 시작되는데, 팬 분들이 주황색 봉을 들고 있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는 거예요. 닭살이 돋는 달까?”(앤디)

“닭띠여서 닭살이 돋나 봐요.(웃음) 항상 감사하죠. 아이와 혹은 남편과 같이 오시는 모습이 이전과 다른 부분이에요.”(혜성)

“최근에는 여섯 명이 오랜만에 다 같이 사인회를 했어요. 예전에는 여섯 명이 일정을 맞춰 소화를 할 수 없어서 둘둘 씩 나눠서 진행하거나 그랬는데 한 곳에서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었죠. 저희도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아는 얼굴이 아이와 같이 오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예전에는 교복입고 오던 친구들이 그들의 자식들과 함께 오니 세월을 같이 보내는 느낌이 들면서 고맙고 신기했죠.”(에릭)

“‘오렌지’라는 곡으로 그런 마음을 들려드린 거고요.”(민우)

“사인회를 되게 오랜만에 했는데, 예전에는 교복입고 오는 팬들이 ‘오빠 사랑해요’ 그런 말을 많이 했다면 요즘에는 질문을 미리 포스트잇에 준비해서 하더라고요. 포스트잇에 마음을 담아서 조언하는 팬들도 있었어요. 덕분에 많은 힘을 받고 있고요. 콘서트도 얼마 전에 8~90%가 스탠딩인 공연으로 했는데, 정말 잘 버티시면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셨어요. ‘같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죠.”(혜성)

- 최근 1세대 아이돌 그룹 젝키, S.E.S.가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같은 시기 활동한 아이돌로서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자극이 된다기보다 모두 선배거든요. 다시 무대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로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요. 많이 응원하고 있어요. S.E.S.는 예전에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선배이기 때문에 특히 기분 좋아요.”(혜성)

“S.E.S.는 이번에 유영진 형이 곡을 주셨잖아요. 저희에게도 20주년 때 곡을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영진 형님께서 ‘해결사’부터 이 자리까지 계시니까요.”(민우)

- 1세대 아이돌 중 유일하게 장수 아이돌이라 책임감이 남다를 것 같다

“책임감이 있는데 의식을 너무 하지는 않으려 해요. 후배들 실력도 되게 좋은데, 저희도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죠. 음악적인 부분에서 많이 신경 쓰는데, 일단 많이 들으려 해요. 해외 음악도 많이 듣고요. 트렌드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민우)

“굳이 이어가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이어가려고는 안 해요. 멤버들도 뿌듯함이 있으니 계속 활동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참고할 그룹이 없기 때문에 매번 앨범 준비할 때 고민해서 열심히 활동하려 해요. 팬 분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거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혜성)

“남자그룹 같은 경우에는 장수하는 게,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여자 후배들이 오래갈 수 없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도 같아요. 여자 그룹들이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아이돌이라는 게 금방 와해될 수도 있고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연기 등 뭐든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노래하고 싶은 마음과 연기하고 싶은 마음 다 있어요.”(동완)

“이참에 S.E.S.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민우)

- 장수 아이돌을 유지하기 위해 리더 에릭의 역할도 중요 하겠다

“멤버들 다 한 마음으로 노력했죠. 과거에 비해 서로를 둘러볼 줄 아는 시선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저 친하고 가깝다고 서로 막 대하기도 하고 장난도 심하게 쳤는데, 그런 와중에 알게 모르게 서운한 점이 생기기도 했죠.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멤버마다 불편한 점을 먼저 캐치하려 해요. 그런 걸 짚어주는 게, 서로가 더 열심히 자기 시간을 위해 희생하는 게 동기부여가 돼요. 각자 서로 잘 해줘요. 어려운 시기를 생각해 보면, 그런 걸 당연하게 느끼면서 서로 챙겨주지 못할 때였던 것 같아요.”(에릭)

“에릭이 사슴을 우물가로 데려가게 도와줬어요.”(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