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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극한직업',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 수사물은 없었다

기사 등록 2018-12-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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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영화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 개성 넘치면서도 유쾌한 공감 스토리로 충무로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한 이병헌 감독. 그가 이번엔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신박한 슬로건을 내세운 신작 ‘극한직업’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등 자신만의 색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을 알렸다.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오늘(1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극한직업’ 제작보고회가 개최, 배우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공명, 진선규,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은 “내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느꼈던 감정코드를 고스란히 말씀드리자면 웃겼다.”라며 “코미디 영화를 하면서 웃기는 게 먼저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감독은 ‘극한직업’ 제작과 함께 점찍어 놓은 류승룡 배우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나뿐만이 아니라 제작사와 스탭들 전원이 일제히 류승룡 배우 캐스팅에 환호했다.”라며 “막 굉장한 소리는 아니었고 ‘아싸’ 이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반장 역의 류승룡은 “이번 작품에선 팀워크에 신경썼다.”라며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각자의 있는 곳이 극한이라고 생각했다. 그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우리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게 촬영을 하면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에 임한 각오를 알렸다.

류 배우는 이어 “대본 보면서 엄청 웃었다.”라면서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연기하고 있더라. 그리고 한 명씩 캐스팅 될 때마다 독수리 5형제가 완성돼가면서 흥분됐다.”고 캐스팅 과정을 공개해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사진=박은비 기자
장형사로 역의 이하늬는 “‘극한직업’은 배우들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라면서 “따로 하면 나올 수 없는 색깔들이 다섯 명을 세워놓고 보니 이런 장면이 연출되나 싶었다. 다들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다.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웃겼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다 내려놓았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반전 매력을 예고한 그는 “촬영에 들어가고 여배우로서의 모든 관리를 멈췄다.”라면서 “모든 메이크업 받는 시간을 5분을 넘긴 적이 없다. 맨 마지막에는 달리는데 볼살이 출렁이는 걸 슬로우로 잡아서 입이 열린 상태를 찍으니 충격을 먹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모니터를 하지 않았다. 나만 놀라면 괜찮은데 다 같이 놀랐다.”며 유쾌하게 촬영소감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형사 역의 진선규는 “‘스물’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감독님이다.”라며 “내게 처음 들어온 시나리오가 ‘극한직업’인데 감독에 이병헌 감독님이 쓰여 있더라. 그래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을 만나 감독님의 언어를 배우고 싶었다.”라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영호 역의 이동휘는 “영화를 보게 되면 굉장히 치킨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면서 “치킨이 영화에서 굉장히 잘나왔다. 지금 치킨한테 그런 마음을 느끼고 있다. 굉장히 영화를 보고 나가시면 ‘꼭 어떤 치킨 집을 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다.”고 남다른 작품 포인트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훈 역의 공명은 “긴장되고 설레고 행복하다. 내겐 ‘극한직업’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다.”고 전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연기적으로나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좋은 작품이었다. 많은 걸 깨닫게 해준 작품이 첫 상업영화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상업영화 데뷔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공 배우는 이어 “우리 팀워크가 관전 포인트다.”고 전하며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나오는 코미디 영화이다 보니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친하게 친형제처럼 지냈다. 그게 잘 영화에 녹아들어서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 수사물은 없었다. 명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성규, 이동휘, 공명과 유쾌한 작품들로 입지를 다진 이병헌 감독이 만나 신박한 웃음이 가득 담긴 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