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 ‘버닝’ 이창동 감독 “우리 영화는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

기사 등록 2018-05-04 10:5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최하은기자] 이창동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의 칸 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영화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우리 영화는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다.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일지를 생각해봤다. 지금 젊은이들은 자기 부모보다 못 살고 힘들어지는 최초의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세상은 발전해왔지만 더 이상 좋아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무력감이나 속 안에 이는 분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세상을 하나의 ‘수수께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 종수의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 등 세 사람의 만남과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최하은기자 rinon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