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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 여자친구 ‘FIRST CONCERT’, 팬들과 함께 그려갈 수많은 계절들의 시작

기사 등록 2018-0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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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쏘스뮤직 제공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지난 2015년 데뷔 이후 매 신곡 마다 히트곡 반열에 오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룹 여자친구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2018년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하게 된 이 시간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멤버 은하의 말처럼 서로에게 무엇보다도 뜻깊을 것이다.

지난 7일 오후 5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올림픽홀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 된 2018 여자친구 FIRST CONCERT ‘Season of GFRIEND’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찼다.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스크린을 통해 연속 재생된 뮤직비디오에 맞춰 수많은 팬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 것.

SEASON VIDEO로 공연의 막을 올린 여자친구는 지난 3월 발매했던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FINGERTIP’으로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그간 청순한 소녀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왔던 앨범 콘셉트와는 달리 처음으로 시크한 매력을 한껏 뽐낸 곡인만큼 공연의 오프닝을 장식하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첫 무대부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띤 함성소리와 일제히 흔들리는 응원봉 불빛은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FINGERTIP’ 무대가 끝나자 여자친구는 곧바로 ‘너 그리고 나’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임에도 불구, ‘핑’ ‘두 손을 모아’ 등 수록곡 무대까지 실수 없이 완벽히 이어가며 실력파 그룹의 면모를 발휘했다.

▲ 사진=쏘스뮤직 제공
이어 두 번째 막을 알리는 SEASON VIDEO가 재생되고 이전과는 달리 마치 겨울의 여신과 같은 백색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여자친구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중 그네처럼 꾸며진 무빙 스테이지에 앉아 무대를 꾸민 여자친구는 잔잔한 발라드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여름비’와 ‘Mermaid’를 통해 빈틈없는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FLOWER’라는 두 번째 막의 타이틀과 같이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봄비’ 까지 마치 봄을 연상시키든 듯한 산뜻한 무대를 선사한 여자친구는 뒤이어 솔로 무대를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멤버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신비의 댄스실력을 한껏 뽐낸 ‘NO.1’, 소원의 섹시함이 돋보인 ‘가시나’, 그리고 엄지는 ‘스물 셋’ 무대를 통해 풋풋한 소녀의 모습을 한 꺼풀 벗어냈다. 또한 은하는 ‘피어나’를 통해 요염한 매력을 뽐냈으며, 유주는 ‘Heaven’ 무대를 통해 명불허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예린의 상큼함을 담은 ‘U Go Girl’까지 완벽한 커버곡 무대로 공연장의 열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어느덧 콘서트가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공연장 내의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져갔다. 데뷔곡 ‘유리구슬’로 세 번째 막을 올린 여자친구가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해준 ‘학교 3부작’을 이어감에 따라 응원 구호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소리 역시 더욱 커져갔다.

또한 ‘하늘 아래서’ ‘물들어요’ ‘LOL’ ‘이분의 일’ 등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수록곡 무대로 가득채운 네 번째 막 까지 끝낸 여자친구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억해’ ‘그루잠’ 등 앙코르곡들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무대를 장식했다.

머지않아 3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여자친구. “시간이 바람 같다”라는 말 그대로 빠르게 지나온 시간 속에서 많은 추억들이 그들과 함께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행복한 순간으로 가득 채워나갈 것”이라는 멤버 유주의 말처럼 여자친구와 팬들이 함께할 수많은 계절들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김나연기자 delight_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