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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반했어', 상큼발랄한 청춘멜로 드라마의 '첫걸음'

기사 등록 2011-06-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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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MBC 새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가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상큼발랄한 스토리로 청춘멜로 드라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9일 오후 첫 방송한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등장인물의 소개와 이신(정용화 분), 이규원(박신혜 분)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국악과 규원과 기타를 치는 실용음악과 신은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첫 만남을 갖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장르가 다른 만큼 그들의 만남은 순탄치만은 않다.

국악과 교수님 병원비 모금 일일찻집을 준비하던 규원은 우연히 신이 속한 학교 밴드 스투피드의 공연을 보게 되고 그의 열정적인 공연모습에 호감을 갖는다.

공연후 규원은 스투피드의 리더 여준희(강민혁 분)에게 일일찻집 날 공연을 해줄 것을 부탁하게 되고 결국 공연계약을 성공시킨다.

하지만 공연 당일 이신은 예기치 못한 일로 제시간에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고, 공연은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이에 안절부절하던 규원은 직접 무대에 올라 수준급의 노래실력으로 무대를 이끈다. 이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 신을 보러 온 관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규원은 모금액을 들고 교수님을 찾아가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그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던 김석현(송창의 분)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게 되고 규원을 위로한다.

이날 베일을 벗은 '넌 내게 반했어'는 엄격한 할아버지 밑에서 가야금을 배워 온 규원, 잘생긴 외모 덕에 여자들의 대시가 끊이지 않는 기타리스트 신, 항상 배고픔을 호소하는 드러머 준희, 브로드웨이에서 이름난 공연연출가 석현, 신이 사랑하는 무용과 교수 정윤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밴드와 전통국악의 연주 장면을 브라운관에 옮겨놓으며 보는 재미는 물론, 듣는 재미까지 선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연기력을 검증받은 박신혜는 물론, '초보연기자' 정용화의 연기력 역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특히 '난 못생긴 여자들은 싫다'고 당당히 말하는, 소위 '재수없는 캐릭터' 이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자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첫 연기도전에 나선 강민혁 역시 푼수끼 가득한 준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신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규원과 이에 맞서 절대 지지않으려는 신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