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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영화]'내부자들', 700만 겨냥... 이병헌의 함박웃음이 보인다

기사 등록 2015-12-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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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영화 ‘내부자들’이 7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이하 청불) 영화 '아저씨'의 관객수 628만 2774명의 기록을 깨고 역대 청불 영화 관객수 1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흥행파워를 입증한 것. 그런 가운데 '내부자들' 이병헌의 '용기있는 선택'이 다시금 많은 영화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병헌은 그동안 개인사로 인한 논란에도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만약에 그 당시 이병헌이 배우로서 연기적 행보를 포기했다면 지금의 '내부자들'은 없었거나 축소될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열연을 펼친 바 배우로서 극찬을 받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극중 안상구 역을 이병헌이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지금보다 '내부자들'이 더 잘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본다면 이병헌의 선택이 훨씬 더 용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호평받을 만 하다.

그러므로 '내부자들'의 경이로운 흥행력은 이병헌과 그를 선택한 우민호 감독의 용기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일정 부분 리스크를 감안하고도 이병헌을 선택한 우민호 감독의 안목과, 그런 우감독을 믿고 오직 연기에만 몰두한 이병헌의 도전이 빛을 발한 사건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물론 한 인간으로서의 옳고 그름은 관점에 따라 첨예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배우는 어쨌든 연기를 통해 말해야 하고 감독은 결국 영화를 통해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우민호는 자신들의 입지를 현실 속의 성적표로 분명하게 드러냈다.

사실 '내부자들'은 개봉 전부터 '청불' '이병헌' '웹툰원작에 높은 기대치' 등으로 부담감을 껴안고 시작한 영화다. 그러나 '내부자들'은 이 모든 우려를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역전시켰다. 또 많은 영화 관계자들의 걱정과 한숨을 찬사와 감탄으로 바꿔놨다.

이런 '흥행 신드롬' 에는 우감독과 이병헌-조승우-백윤식-이경영,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의 힘이 있었다. '내부자들'을 응원하고 관람해 준 650만 관객들의 격려와 찬사가 결국 흥행파워를 가능케한 진정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영화의 주된 스토리인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혈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내부자들'은 현재 신작들의 공세에도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부자들'은 한국영화 역대 청불 영화 1위라는 스코어를 5년만에 경신해냈다. 이는 '내부자들'의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각고의 용기와 노력으로 이뤄낸 '행복한 성적표'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병헌은 현재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것이다. '내부자들'의 놀라운 활약이 앞으로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영화적 행보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