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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신과함께2' 마동석의 성주신, 필람 이유 충분하지 않은가

기사 등록 2018-07-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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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신과함께-죄와 벌'을 본 이들이라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의 이유에 대해 모두 입을 모아 얘기한다. 바로 쿠키영상을 통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 성주신 역 마동석의 등장이다.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등장은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된다.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7개월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리즈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극중 마동석이 맡은 성주신은 가족이라고는 단 둘뿐인 허춘삼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이가 가여워 헌신하는 가택신이며 전직 저승 차사이다. 허춘삼을 데리러 오는 저승 차사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리는 압도적인 힘의 소유자지만, 인간을 보호해야하는 가택신이기에 인간들에게는 꼼짝하지 못한다. 파워풀한 이미지, 그 속에 숨겨진 푸근한 매력과 비단결 같은 여린 마음을 드러내는 성주신의 반전 면모는 마동석의 찰진 연기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싱크로율 500%라 주목받던 마동석은 우람한 체격 덕에 성주신 역에 방해가 될까 연기에 더욱 힘을 쏟았다고 전할 만큼 캐릭터에 대단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

이처럼 마동석 특유의 생활연기로 허술한 인간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연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천년 전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 이야기로 관객을 이끄는 모습도 보여준다. 유머러스함 속에 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공과, 깊이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이승과 과거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중요한 키포인트를 쥔 마동석. 무겁지 않은 묵직함으로 영화의 매력을 더하게 해주는 그의 연기 내공은 성주신을 통해 여과없이 드러낸다.

또 성주신의 의상에는 유머가 더해졌다. 그는 영화에서 내내 종잡을 수 없는 패션 센스를 발휘하는데 초록색 스트라이프 컬러의 민소매 티셔츠를 입어 큰 팔뚝을 과시하기도 하고, 집 안에서는 목욕가운을 걸치고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캐릭터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새로운 의상을 보는 것 또한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1부보다 깊어진 스토리와 훨씬 더 강해진 드라마로 찾아온 '신과함께-인과 연'. 그만큼 캐릭터들 또한 더욱 입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가운데 그 중심에 마동석이 있다.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