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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뺑반' 조정석, 진짜 이상한 놈으로 돌아왔다

기사 등록 2019-0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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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조정석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뺑반'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조정석은 극중 카레이서 출신 JC 모터스 정재철 대표로, 스피드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정재철은 많은 악역들이 가지고 있는 클리셰를 조금씩 빗겨나갔다. 전형적인 재벌 2세들이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과 달리 정재철은 재벌집 운전기사 출신인 아버지를 둔 인물이다. 운전을 하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후 돈을 끌어모아 지금의 JC 모터스 대표가 됐다.

자신의 것을 빼앗기기 싫어하는 불안감이 정재철의 언어와 습관에서 묻어나 있다. 정재철은 말을 더듬고, 눈을 깜빡이는 등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정석은 이같은 캐릭터 장치를 불편하지 않게 연기로 체화시켰다. 조정석은 정재철을 연기한 것과 관련 "세세하게 접근했다. 긴 대사를 하며 말을 자주 더듬으면 목적이 전달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짧은 대사지만 한방에 툭 더듬는다든지, 디테일하게 설정했다. 눈을 깜빡이는 건 의도가 아니었다. 집중해서 연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왔다. 한준희 감독님이 그걸 캐치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은 직접 운전에 나서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체이싱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카체이싱 영화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캐리터의 감정을 운전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조정석은 그 동안 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조정석은 '뺑반'을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작품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이 잘 묻어나는 시나리오도 있겠지만 저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궁금증도 생각해야 한다. '뺑반'은 그럼 면에서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고 이번 작품에 만족도를 보였다.

조정석의 확실한 연기변신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