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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소리없는 살인자 췌장암 위험군은?

기사 등록 2017-10-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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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스티브 잡스의 목숨을 앗아간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국내 10대 암 중 예후가 가장 나쁜 암으로 알려졌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암 전 단계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며, 약 15cm 정도의 가늘 고 긴 모양으로 위장 뒤쪽에 있습니다. 소화효소를 분비한 뒤 십이지장으로 내보내 섭취한 음식물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혈액으로 분비하는 기능도 한다. 췌장은 머리(두부), 몸통(체부), 꼬리(미부)의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췌장암은 흔히 두부에 발생한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황달, 복통, 소화불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소화기 질환과 매우 흡사해 오인하기 쉽고, 증상을 자각할 때쯤엔 이미 몸 곳곳에 전이가 되는 등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1) 장기 흡연자
췌장암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흡연이 가장 높다. 췌장암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흡연자이며,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2~5배 높다.

2) 췌장염 환자
급성이나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췌장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알코올은 급성췌장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췌장암을 조심해야 한다.

3) 5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50대 이후에 당뇨병이 갑자기 생겼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던 환자가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 된다면 췌장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5년 이상 앓은 경우 췌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특히 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1.8배 높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