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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영화]암살-베테랑, 7번방의 선물-베를린 흥행 레이스와 닮아

기사 등록 2015-08-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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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암살'과 '베테랑'이 2013년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의 흥행 쌍끌이를 연상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12일 1057개의 상영관에서 39만2825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암살(감독 최동훈)'은 16만4527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는 2013년 개봉했던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과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흥행 레이스를 연상시킨다.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1월 23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1281만1213명을 불러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있다.

'베를린'은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일주일 후 개봉해 누적관객수 716만629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29위의 기록이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707만4891명)'를 앞선 기록이다.

이 두 영화는 1주 간격으로 나란히 개봉해 관객을 만났다. '7번방의 선물'이 잔잔하고,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 휴먼 코미디였다면, '베를린'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화끈한 액션이 돋보이는 첩보액션물이었다.

1월 말~2월 중순은 극장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발길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두 영화 모두 언론과 평단의 극찬과 함께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흥행을 달성한 영화여서 의미가 컸다.

'암살'과 '베테랑'도 이런 선의의 경쟁 구도를 따르고 있다. 일주일 먼저 개봉한 '암살'이 분위기를 띄워놓고, '베테랑'이 마무리하는 모양새다.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장식하고 있는 모습도 비슷하다.

'암살'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관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테랑' 또한 관객몰이에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두 영화의 흥행 경쟁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런닝 메이트가 된 '암살'과 '베테랑'의 최종 흥행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창용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