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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애의 모든 것' 신하균-이민정, 또 하나의 로코 커플 탄생

기사 등록 2013-04-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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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출연 중인 신하균과 이민정이 녹록지 않은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월 10일 오후 방송한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는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수영(신하균 분)과 민영(이민정 분)의 모습과 국회파행의 책임을 상대당에 떠넘기며 극한투쟁에 돌입하는 여야 의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영은 수영의 멀쩡한 사진을 가지고 그에게 녹진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 개정을 법안발의하기 위해 필요한 의원들의 사인을 받아달라고 제의한다.

수영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낸 사진을 민영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 꼼짝하지 못한다. 특히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묘한 호기심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의원의 호출에 우연히 술집 앞에서 만난 수영과 민영은 낮에는 민주주의를 외치며 싸우다가 밤에는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여야 의원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못한다. 결국 민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술잔을 집어던지고 그 자리를 나선다.

특히 민영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속시원한 화법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신하균과 이민정의 코믹연기가 빛을 발했다. 우선 KBS2 드라마 '브레인'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하균은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독설가이면서도 허당인 김수영 캐릭터를 120%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이민정 역시 지적이면서도 귀연운 매력의 노민영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공형진, 한채아 등 조연 배우들의 감초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단단히 한 몫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과 웃음이 잘 버무려진 '내 연애의 모든 것'의 흥행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