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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개봉전야 GV 성황리 개최... ‘영화 속 진짜 역사부터 공감 메시지까지“

기사 등록 2017-05-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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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 제공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이 개봉전야 신병주 교수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립군’측은 지난 3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속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역사적 배경은 물론, 그 이면의 메시지까지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신병주 교수의 식견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신병주 교수는 “대립군이 의병으로 활동했다는 역사적 기록은 없다”고 운을 떼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그러나 광해군의 분조 활동은 실재했던 일이다. 그런 팩트를 바탕으로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이름 모르는 백성들의 헌신을 그려낸 영화라는 점에서 인상깊다”고 작품을 평가했다.

또한 신병주 교수는 “실제 조선시대 압록강, 두만강 비롯 평안도 지역, 혹은 일본군을 대비한 최남단에서 횡행했다. 영화에서는 북방의 대립군을 그렸다. 실록에는 ‘대립군’의 폐단에 대한 기록이 많은데, 이는 역설적으로 그 시대에 그만큼 일반화돼 있었다는 의미다”며 학자로서의 고견을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더불어 그는 “처음에 답답하고 세상물정 모르던 광해가 조선이 싫어도 조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백성들과 호흡을 맞추며 변화해가는 과정이 인상에 남는다. 배우 여진구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공했듯 이 영화에서도 어리버리한 모습에서 왕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성공적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절찬리 상영 중.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