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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시간 위의 집' 김윤진, 충무로 유일무이 원톱 여배우

기사 등록 2017-03-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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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최근 우리나라 영화관에는 남자배우들의 작품들이 주로 걸려있다. 느와르, 장르물, 형사물, 액션 스릴러물 등 장르도 한정적이다. 그럴 수록 여배우들의 입지는 좁아져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배우 김윤진이 원톱으로 충무로에 복귀한다. 장르물에 특화된 김윤진, 이번에는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로 돌아왔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시간 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진은 극을 이끌어가는 미희를 연기하며 아들과 남편을 잃은 처절한 연기부터 노년의 시절까지 폭 넓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충무로 시장에 단비같은 영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교사', '미씽:사라진 여자',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여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세상에 나왔지만 모두 두 명의 여배우를 기용해왔다. 이에 김윤진의 원톱 '시간 위의 집'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김윤진은 '세븐데이즈'(203만), '심장이 뛴다'(102만)', '이웃 사람(243만)' 그리고 할리우드 드라마 '로스트' 시즌까지 장르물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내온 배우.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며 국내 톱여배우로 우뚝섰다. '국제시장'으로는 우리네 어머니를 연기해, 천만 배우 대열에 서기도 했다.

김윤진의 흥행불패신화에는 탄탄한 연기력이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요가 없는 진정성 있는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항상 설득시켰다. 그가 울고 웃을 때마다 확실히 느껴지는 온도차이로 멜로, 장르, 휴먼 드라마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사랑받았다. 덕분에 '믿고 보는 배우'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국내 여배우는 김윤진이 유일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의 단순한 장치가 아닌, 주체가 돼 영화를 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후배 배우들이 가야할 지표점이 된 것도 의미가 깊다.

이번 '시간 위의 집'에서 김윤진은 또 어떤 얼굴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까. 그가 다시 한 번 충무로에 새길 흥행불패신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