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다”

기사 등록 2017-08-28 18:4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박은비 기자[이슈데일리 김윤기자]원신연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 시사회에서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다”라며 원작과 다른 관람 포인트를 밝혔다.

원 감독은 “제가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소설 속 주인공 김병수를 응원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게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성이고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영화 같은 경우에는 적어도 내가 따라가는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히며 “영화 속 김병수는 연쇄살인범인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응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또 “소재가 기억에 관한 영화이다 보니 꼭 기억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다. 장르 영화의 귀재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층 더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 상황.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에 앞서 31일부터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스페셜 릴레이 GV 시사회’를 개최,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7일 개봉.

김윤기자 kyun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