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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사' 이순재, 복수의 화신 변신 '달동네 무법자'

기사 등록 2012-05-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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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이순재가 통쾌한 복수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순재는 지난 4월 3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월화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해, 이하 그대사)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송씨(정영숙 분)와 아들 인섭(정인기 분)을 괴롭히는 이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했다.

이날 방송에서 만석(이순재 분)은 송씨가 집 앞에 벌여둔 폐지와 배추 이파리를 보고 그에게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여주인의 모습을 목격했다.

만석은 화가 났지만 공연히 건드렸다가 송씨에게 피해가 갈까봐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그는 외출에 나선 집주인 차 앞에서 양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느긋하게 걷다 차에 치이는 척 하며 쓰레기봉투를 찢었다.

만석은 놀라서 내린 집주인에게 더러운 쓰레기들을 주우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는 달려오는 송씨에게 회심의 윙크를 날려 안방극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승진에서 밀린 인섭이 화장실에서 후배 영복에게 비웃음을 당하자 만석은 명품 양복을 입은 영복을 향해 일부러 오줌 줄기 세례를 퍼부어 골탕을 먹이는가 하며 주먹으로 욕을 하며 시원한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이 장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픈 만석의 순수한 사랑과 아들에 대한 사랑 등 진한 가족애를 담아내며 통쾌함과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이순재 할아버지의 기발한 복수에 깜짝 놀라면서 봤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만석 할아버지 복수에 내 속까지 다 뻥 뚫린 느낌이었다” “계속 웃느라 정신없이 본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가슴 한 켠이 먹먹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대사’에서는 만석이 송씨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노년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