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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수지, '담여울식 위로' 이승기 달랬다

기사 등록 2013-04-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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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 배수지가 이승기를 향한 '담여울 식 위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수지는 지난 4월 29일 오후 방송한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본인의 정체를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하는 최강치(이승기 분)에게 특유의 긍정적이며 쿨한 위로로 그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담여울(배수지 분)은 사흘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워하는 최강치에게 먹을 것을 챙겨먹으라고 권한다. 하지만 강치는 자신이 이상하지 않냐며 물었고, 이에 여울은 너는 원래 이상하지 않았냐며 쿨하게 대응했다.

또한 담여울은 계속 신세한탄을 하는 최강치를 보다 못해 그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며 "사내놈이 왜 이렇게 약해빠졌어"라며 어쨌든 살아있으니 그가 걱정하는 것이 별 것이 아니라며 위로했다.

특히 여전히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최강치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구 넌.. 여전히 최강치잖아"라고 말해 그의 본성을 신뢰하는 모습에 그의 마음이 잠시 동안이나마 진정됐다.

이러한 담여울식의 쿨하고 긍정적 위로는 윤서화(이연희 분)가 처음 구월령(최진혁 분)의 정체가 신수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겁먹고 그를 배신하며 도망쳤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 더욱 인상 깊었다. 여울은 강치가 반인반수인 걸 알고도, 그를 두려워하지도 눈을 피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그를 위로하고 진심으로 도왔다.

또한 담여울과 최강치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되면 둘 중 하나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소정법사(김희원 분)의 말에도 변함없이 이승기를 믿고 위로하는 담여울의 모습에서 두 사람이 함께 헤쳐나갈 앞으로의 운명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네티즌들은 "진실을 알고도 강치를 다시 찾다니 여울은 서화랑은 다르네", "달빛정원에서 재회한 두 사람, 너무 아름답다", "강치가 빨리 여울과의 연분을 깨달으면 좋겠다", "강치에 대한 여울의 확신이 멋있다", "조금 과격하고, 뒤통수가 아프더라도수지의 위로를 받아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가의 서'는 2회 방송부터 지금까지 월화극 1위의 자리를 지켜오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등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