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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희의 로스타임]K리그 최고의 더비, '슈퍼매치'

기사 등록 2016-04-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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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세상을 살다보면 절대 져서는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축구에선 절대 져서는 안되는 경기가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고 더비',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AC밀란의 '밀라노 더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레즈(REDS) 더비, K리그에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바로 져서는 안되는 '라이벌 매치'다.

올시즌 첫 번째 라이벌전이자 77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시작도 하기전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지난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은 슈퍼매치에 대한 설렘과 각오, 자부심을 전하며 경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1996년 4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슈퍼매치'는 수원이 76전 32승 17무 27패로 앞서고 있고, 양 팀 합쳐 192골을 기록해 경기당 약 2.5골이 나왔다. 지난해 K리그의 경기당 평균 득점이 1.2점인 것을 감안한다면 져서는 안되는 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더 많은 볼거리가 제공돼,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는 말이된다.

'라이벌 매치'는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0월부터 3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던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 '엘 클라시코'에서 패한 뒤 고꾸라지기 시작해 리그 3연패를 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기 때문이다.

양 팀 감독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반면교사' 삼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반전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리라 다짐했다.

한편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FC서울, 수원삼성)

남용희기자 nyh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