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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 ‘박수건달’, 박신양‘표’ 코믹극..개봉 전부터 관심 ‘UP’

기사 등록 2013-01-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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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영화 ‘박수건달’이 참신한 소재와 주연 배우 박신양의 코믹 연기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월 10일 개봉하는 ‘박수건달’은 낮에는 할머니 신을 모시는 박수무당이었다가 밤이 되면 카리스마와 주먹으로 부산을 휘어잡는 도저히 섞일 수 없는 두 직업을 오가며 벌이는 광호(박신양 분)의 이중생활을 담았다.

박광호는 머리 되고 주먹 되는 엘리트 건달로, 보스에게 신임 받고 부하들에게 존경 받으며 건달 인생 탄탄대로를 걷는다. 조직의 넘버원으로 떠오르기 직전, 불의의 사고로 손금이 바뀐 그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분(?)’의 힘을 받아들여 박수무당을 겸하는 불운의 투잡맨이 된다.

그가 펼치는 코믹 연기는 그야말로 신선하다. 그동안 박신양은 ‘약속’, ‘킬리만자로’, ‘범죄의 재구성’,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싸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주로 로맨틱하거나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그런 그가 짙은 화장에 콧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눈빛까지 180도 달라지는 박수무당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

특히 여느 박수무당과 마찬가지로 점을 쳐주거나 작두를 타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더불어 귀신들에게 둘러 싸여 괴로워하거나 몸을 뒤트는 모습은 박신양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박수 무당이 된 그가 현실과 대면하는 모습은 코끝 찡한 감동을 자아낸다. 코믹과 감동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한 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등이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 특별출연한 조진웅의 존재감 역시 빛난다. 이처럼 코믹에 감동이 조화를 이룬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녹아 있는 ‘박수건달’이 향후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