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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챔스 결승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리 '11번째 우승'

기사 등록 2016-05-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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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남긴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 시즌의 마지막인 챔스 결승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대회 11번째 우승이자 지난 2013-2014 시즌 이후 2년만에 우승이다.

홈팀 자격으로 경기에 임한 레알 마드리드는 골키퍼 나바스를 시작으로 마르셀루-라모스-페페-카르바할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카세미루-크로스-모드리치가 포진했다. 최전방은 호날두-벤제마-베일이 공격 선봉에 섰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는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백 라인은 루이스-구딘-사비치-후안 프란으로 구성됐다. 페르난데스-가비는 중앙에, 측면에는 코케와 사울이 맡으며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그리즈만과 토레스가 나섰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과 9분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와 크로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첫 골은 전반 15분에 터졌다. 전반 15분 크로스의 프리킥을 베일이 방향을 바꿔 연결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모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제골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치중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그리즈만이 섬세한 드리블로 중앙을 파고들어 페널티 에어 라인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비켜나갔다. 전반전은 1대 0 레알 마드리드의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카라스코를 투입했다. 후반 1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그리즈만의 실축으로 동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7분 레알 마드리드는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다닐루가 대신 투입됐다. 후반 9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사비치가 문전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며 승리를 지키려 했지만 후반 34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가비가 우측으로 쇄도하던 후안 프란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그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후방에서 침투하던 카라스코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두 팀은 총력전을 펼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 시간이 모두 지나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두 팀은 3번 키커까지 골망을 갈랐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후안 프란이 골대를 때리는 킥으로 실축했고, 결과는 5대 3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