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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나야나] ‘프로듀스101 시즌2’ 김성리①, 성리야 이제 ‘데뷔 길’만 걷자

기사 등록 2017-07-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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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숱한 화제를 모으며 종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기쁨을 맛본 연습생도 있지만, ‘탈락’이라는 그림자에 가려 묻히기 아쉬운 연습생들을 이슈데일리가 ‘PICK’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t’s Show time~’<편집자주>

가창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까지 돋보인다. 시원한 가창력은 듣는 이들에게 ‘통쾌함’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솔직담백한 입담에 유쾌함까지 갖췄다. 그는 김성리다.

김성리는 ‘프듀2’ 등급 재평가에서 A등급으로 급상승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쉽게 탈락하게 됐지만, 아직 빛발하지 않은 그의 숨은 매력이 공개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OST에 참여하면서 ‘데뷔 길’을 걷고 있는 김성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ssue: ‘프듀2’가 끝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김성리: 방송이 끝나고 휴식을 가졌어요. OST 녹음도 하고, 데뷔할 곡 가녹음 하고 있었죠. 최근에는 팬미팅도 열었어요. 인터뷰도 하고, 연습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Issue: ‘프듀2’에 출연하기 전, 가진 목표가 있었을 것 같아요.

김성리: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어요. 저를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죠. 하다보니까 욕심이란 게 생기더라고요.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콘셉트 평가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어요. 처음엔 보컬 포지션 무대만하는 게 목표였는데, 콘셉트 평가를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차이가 있더라고요.

Issue: 그래도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을 것 같아요.

김성리: 떨어질 때 예상은 했었어요. 그래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쉬웠죠. 방송도 잘 되고 사랑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아쉬움이 컸어요. 정도 들었었고.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간만에 울었던 것 같아요. ‘나야 나’ 피아노 버전을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들을 때 마다 짠한 마음이 들어요.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Issue: 정이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프듀2’에서 친해진 친구가 있나요?

김성리: 최근에 문복이랑 연락했어요. 태민이랑은 동네가 가까워서 같이 술 한 잔하곤 했죠. 우진이랑도 연락하고요.

Issue: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나요?

김성리: 중학생 때부터 가진 꿈이에요. 어릴 때 ‘X맨’ ‘연애편지’ 같은 TV프로그램을 많이 봤어요. 장우혁, 이민우, 전진 선배님들이 멋있게 추는 춤이나 팝핀을 보고 친형이랑 따라 추곤 했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 댄스동아리에 들어갔어요. ‘춤을 배워야겠다’는 꿈을 안고 있었어요. 중학교 2학년 때는 노래에 빠지게 됐어요. 친구들이랑 노래방가면 ‘성리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아, 내가 소질이 있구나’는 생각이 들어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Issue: ‘프듀2’를 통해 가수로서 한 발짝 꿈에 다가갔을 것 같아요. 성장한 면이 있다면요?

김성리: 관점이 달라졌어요. 제가 ‘어느 정도 한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가수는 보여 지는 직업이잖아요. 노래는 기본이고, 카메라 앞에서 표정, 연기력, 무대장악력이 중요한데 그게 좀 부족했어요.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무대에서 카메라를 씹어 먹어야하는데, 저라는 인물을 어필하지 못해서 답답했어요.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중요한 게 뭔지 깨닫게 됐어요. 친구들을 보면서 느끼고, 스스로 모니터링 하면서 느꼈죠.

Issue: 가장 좋았던 건 ‘경험’이었단 거죠?

김성리: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고,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좋았어요. 또 제 목소리를 알릴 수 있어서 되게 뜻깊었고 감사했죠.

Issue: 주변 반응도 좋았을 것 같아요.

김성리: 좋아하시는데 아무래도 분량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제가 못한 것도 있지만 초반에 나오지 않아서 힘들고 답답했죠.

Issue: 그럴 때 마다 힘이 되어준 조언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성리: 이석훈 선생님이 ‘성리는 담백하고 맛있게 잘 부를 줄 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니까 ‘내가 느낌은 살릴 줄 아나보다’고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죠. 하하. 또 석훈 선생님께서 뒤에서 엄청 길게 조언해주셨어요. ‘너 노래 잘하는 애인데 상황이 아쉽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다독여주셨는데 정말 힘이 됐어요. 떨어지기 전에도 가희 선생님이 콘셉트 평가 연습 보시고 ‘노래하면서 춤도 잘 춘다’고 칭찬해주셔서 인정 받는구나 뿌듯했습니다.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Issue: OST로 데뷔 신호탄을 쐈어요. 기분이 어때요?

김성리: 좋죠. 가녹음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 내일(15일) 음원발표 해요. 그냥 음원도 아니고 OST를 내니까 기분이 좋네요. 진짜 막 바빠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Issue: 팬미팅도 최근에 열었잖아요.

김성리: 처음 팬미팅을 해봐서 긴장되더라고요.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모였으니 마음 편하게 진행하고 노래하고 했어요. 선물도 주셔서 감사했죠. 소통하는 시간이니까 재밌었어요. 3시간이 행복했답니다.

Issue: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요?

김성리: 인도나 일본에서 오신 해외팬분들. 또 제가 스트라이프 티를 즐겨 입는데 앞 줄에 앉은 팬들이 그 티를 모두 맞춰 입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Issue: 워너원으로 데뷔한 친구한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성리: 너무 축하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서 보기 좋아요. 저도 언젠가 같은 위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바람이에요. 또 데뷔 준비하는 친구들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방송국에서 만나면 반가울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Issue: OST에도 참여하면서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가수로 성장하고 싶나요?

김성리: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식 없이 진실을 담아 노래하고 싶죠. 슬픈 일이 있는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치유가 됐으면 해요.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죠. 항상 찾아듣게 되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Issue: ‘믿고 듣는’ ‘음원 깡패’ 등 수식어가 많잖아요.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김성리: “얘는 진짜 완벽하다” 하하.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심지어 얼굴도 잘 생겼네? 하는 그런 ‘퍼펙트남’이 되고 싶어요.

Issue: 마지막으로 국민 프로듀서께 한 마디 해주세요.

김성리: 감사하단 말을 먼저하고 싶어요. 방송 끝났지만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빠른 시일 내에 관심과 사랑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더 좋은 음악과 노래로 찾아뵙겠습니다.

(장소제공=논현동 카페 ‘북티크’)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