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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엽녀' 주원-오연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엽기적인 조선 코믹 로맨스

기사 등록 2017-05-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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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엽기적인 그녀' 조선판이 유쾌하게 대문을 활짝 열었다. 로맨틱 코미디에도 강한 주원의 활약과 오연서의 왈가닥 연기 변신으로 60분을 꽉 채웠다.

29일 오후 첫방송한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10년 전 이야기가 우선 전사로 설명됐다. 10년 전, 정기준(정웅인 분)은 중전 한씨(이경화 분)가 휘종(손창민 분)을 유혹해 조정을 어지럽힌다며 폐비시키려 했다.

어린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와 생이별을 해야 했다. 정기준은 폐비의 가미를 습격해 죽이려 했으나 추성대군(김민준 분)이 갓난 아이인 세자를 구한 뒤 휘종 앞에서 폐비를 읍소했다. 휘종은 화를 참지 못하고 추성대군을 처형했다. 추성대군이 죽어가며 휘종의 아들이라고 피력했지만 결국 믿지 않았던 왕은, 시간이 지난 후 아이를 세자로 책봉해 정기준과 대립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본격적인 전개는 10년 후로 건너가며 이어졌다. 조선팔도 제일가는 미남이자 똑똑한 견우(주원 분)과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그야말로 '엽기적인' 첫만남을 가졌다. 다리를 지나가던 도중 술에 취해 넘어지려는 혜명공주를 견우가 구해냈다.

견우는 혜명공주가 옥가락지를 떨어뜨리자 가져다주려고 그의 뒤를 쫓아갔다. 그곳에서 혜명공주는 탑승거부에 노약자에게 하대하는 가마꾼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남자 여러명이 혜명공주를 위협하려 하자 견우가 나서서 도와줬다.

혜명공주는 술에 취한 상태로 그대로 견우에게 안겨 오바이트를 한 후 잠들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견우는 혜명공주를 업고 숙소로 갔다.

'엽기적인 그녀' 첫 화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조선시대 버전으로 오마주 하면서도, 사극의 정치싸움까지 곁들여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첫방송 전 군에 입대한 주원은 허세부터 코믹, 혜명공주인 오연서에게 사사건건 당하는 모습까지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오연서는 여주인공 캐스팅 구설수를 겪고 올라선만큼, 오연서만의 '혜명공주' 캐릭터를 만들었다. 오연서가 향후 전지현에 버금가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시청률 보증수표' 주원의 파워는 부재중에도 건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엽기적인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주원 분)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