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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스나이퍼' 손흥민의 또 다른 기적이 토요일(20일) 시작된다.

3번째 맨시티전. 또 승리챙길까?

기사 등록 2019-04-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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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다시 맨시티전에 나선다. 그가 과연 또다시 유럽최고의 축구명문 맨시티를 또 한번 울릴수 있을까?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사진 스포티비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코리안 스나이퍼'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번 맨체시터 시티(이하 맨시티) 잡으러 나선다. 이번에는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대결에서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이날 만남은 지난 10일 토트넘 홈경기를 시작으로, 18일엔 맨시티 홈구장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이후 세번째다. 첫 대결에선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고, 두 번째 대결에선 맨시티가 4-3 승리. 1승1패를 거둔 두팀이지만 실질적으로 웃은 팀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른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의 웃음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4강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그 희비의 주최자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축제인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들었다놨다'한 사람이 바로 슨흥민이다.
손흥민은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2차전에서는 전반 7분과 10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영국 최고의 팀 맨시티를 중도 하차시키고, 자신의 소속팀 토트넘을 '유럽최고의 축제'의 4강에 올려놓은 것이다.

세계 유수의 축구언론들도 이같은 손흥민의 놀라울만한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의 손흥민의 대활약은 유럽축구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놓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그는 어느새 올 시즌 터뜨린 골 숫자도 20골. 2016~17 시즌에 자신이 세운 최고기록(한 시즌 20골)과 같은 수치다.

물론 이번은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영국 프리미어리그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대결를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토트넘의 임장에선 이 경기또한 놓치기 싶지않은 경기다. 승점 67점(22승1무10패)을 기록중인 토트넘은 2위 맨시티(승점 83)의 경기 여하에 따라 3·4위 싸움에 한숨 돌릴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 팀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때문이다. 따라서 이 자리(3,4위)를 놓고 3위 토트넘부터 4위 아스널(승점 66), 5위 첼시(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가 한치를 내다볼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당연히 토트넘은 손흥민카드를 다시 빼들수밖에 없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만약 손흥민이 괜찮은 상태면 그는 경기(맨시티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절박한 토트넘의 입장에선 손흥민의 '전부'인 셈이다.
과연 손흥민이 세번째 맨시티전에서 다시 영웅이 될수 있을까? 영국축구팬들은 물론 유럽축구팬, 그리고 한국등 아시아축구팬들까지 이날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눈과 귀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 손흥민! 꼭 승리의 주역이 되길 빌어본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