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혹성탈출2', 높은 스코어 불구 관객들 만족도 '저조'

기사 등록 2014-07-14 07:5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높은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웠다.

7월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지난 13일 하루 919개 스크린에서 52만 428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52만 1547명이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원래 개봉일이었던 7월 16일에서 일주일 앞당겨 변칙 개봉을 감행했다.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 10일 개봉한 다른 작품들과 현재 상영 중인 작품들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또한 주말 동안 1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지만, 정작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그 후 10년,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다.

하지만 영화는 인간과 유인원의 전쟁보다는 유인원 속에서도 인간을 싫어하고 유인원의 대장이 되고 싶어하는 코바와 인간을 신뢰하고 유인원을 보호하려는 시저의 싸움이 더욱 부각된다.

'말을 할 줄 아는 유인원'이라는 설정으로, 유창하지 않은 간헐적으로 내뱉는 대사는 작품의 고요함을 불러왔다. 뛰어난 영상미에 비해 투박하고 단조로운 전투 신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이처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 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개봉 첫 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고 얼마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의 한 수'는 23만 935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18만 9531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3위를 차지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