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기획]'극한직업' 류승룡, 가장 자신있는 연기로 돌아왔다

기사 등록 2019-01-15 08:0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극한직업'의 류승룡이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만난다.

'극한직업'은 '스물', '바람바람바람'의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으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류승룡은 마약반의 수장 고반장 역을 맡았다. 고반장은 마약반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물이지만, 실적과 사고뭉치 팀원들 때문에 경찰서장의 압박을 받는다.

한 방을 노린 고반장은 퇴직금을 털어 마약조직 보스 이무배(신하균)을 잡기위해 치킨집을 개업하는데, 예고편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묵직하고 중후한 외모에서 나오는 허당스러운 면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아내, 먼저 승진한 후배, 딸 앞에서 짠내나는 웃픈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후반부에는 신하균과의 사력을 다한 액션신이 준비돼 있다. 액션신에서 웃음과 통쾌함을 적절히 분배해 보는 이들의 몰입을 그대로 이끈다. 류승룡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배우들은 진지하게 연기를 하고 있지만 상황과 타이밍이 주는 코미디 연기가 111분 동안 계속된다.

류승룡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읽을 때 8~90%는 견고한 설계가 돼 있었다. 텍스트가 주는 웃음을 잘 전달해야겠단 사명감으로 연기했다"면서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최대한 상황에 몰입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내 아내의 모든 것', '7번방의 선물' 등 류승룡 특유의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승룡은 그 동안의 흥행 부진을 딛고 '극한직업'으로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을까. 오는 23일 확인할 수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