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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박스오피스 1위 美 ‘모아나’, 日 ‘신비한 동물사전’

기사 등록 2016-12-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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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먼 나라 미국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영화 시장은 어떨까. 국가마다 형성된 분위기, 문화가 같은 듯 또 다른지라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의 인기는 꽤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 앞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식까지 각 나라의 극장가 분위기를 통해 그 나라의 현재를 엿볼 수 있겠다.<편집자 주>

# 북미 박스오피스 (2016년 12월 02일 ~ 2016년 12월 04일)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는 그 전 주와 큰 변화 없는 양상을 보였다. 11월 23일 개봉한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지난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2주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저주받은 부족의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 속의 반신반인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오션 어드벤처 ‘모아나’(감독 론 클레맨츠)는 드웨인 존슨이 주인공 미우이 목소리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알란 터딕, 저메인 클레멘트, 니콜셰르징거가 목소리 연기에 가세했다. 하지만 주말 매출액 28,270,989 불(한화 약 329억 원), 누적 수익 121,205,700 불(한화 약 961억 원)을 벌어들이며 지난주대비 수익증감률 –50%를 보였다. 당초 북미 3억 불까지 예상했던 터라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신비한 동물사전’, 3위는 앞서 5위였던 ‘컨택트’가 순위에 올랐다.

# 북미 영화계 소식은?

2014년 전 세계를 강타한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두 번째 시리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 2017년 5월 개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스타로드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해당 역할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 ‘헤이트풀8’ 등에 출연한 커트 러셀이 합류한다. 특히 ‘가오갤’ 1편 쿠키영상에서 모습을 비춘 후 팬들의 기대감을 불어넣은 ‘베이비 그루트’가 드디어 말을 하며 본격 활약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멤버로는 촉각으로 마음을 읽는 능력의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가 등장한다.

# 일본 박스오피스 (2016년 12월 02일 ~ 2016년 12월 04일)

일본 박스오피스 상위권 역시 앞선 주말과 큰 변동 없는 모양새를 보였다. 1위는 국내와 현지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포터’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677,086,100 엔(한화 약 69억 원)을 벌어들이며 일본 내에서 23일 개봉 이후 2주 연속 일본 시장을 점령했다. 2위인 ‘너의 이름은’보다 주말 수익이 약 2.5배 많은 상황. 그 다음으로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국민적 인기의 ‘너의 이름은’이 누적 매출액 19,957,120,700 엔(한화 약 2033억 원)을 달성하며 2위를 지켜냈다. 이로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일본 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수입 2위에 올랐다. 3위는 오구리 슌 주연의 ‘뮤지엄’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일본 영화계 소식은?

2004년 첫 연재 이후 단행본 누계 발행 부수 5000만부 돌파, TV와 극장판으로 애니메이션을 이어온 소라치 히데아키의 인기 코믹 만화 ‘은혼’이 실사화 돼 2017년 여름 개봉한다. 이 가운데 지난 6일에는 출연배우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실사 캐릭터 비주얼이 공개돼 원작 팬들로부터 극찬 받고 있다. ‘은혼’ 실사판은 코믹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각본으로 제작돼 더욱 유쾌하고 코믹한 전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모아나’, ‘신비한 동물사전’, ‘컨택트’, ‘너의 이름은’, ‘뮤지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은혼’ 포스터)

한해선기자 chu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