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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연기대상②]MBC 차승원-염정아-김현주-공효진 '4파전'

기사 등록 2011-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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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011년 MBC 드라마는 상반기 히트작 ‘최고의 사랑’ 이후 아이돌, 한류스타 캐스팅, 탄탄한 스토리를 앞세워 다양한 전략적 접근을 취했다. 하지만 시청률면에서 타 방송사 경쟁드라마에 줄줄이 참패를 당하며 ‘넌 내게 반했어’, ‘지고는 못살아’, ‘나도 꽃’에 이르기까지 이렇다할 인기드라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 차승원, 김현주, 염정아, 공효진은 걸출한 연기력으로 MBC 드라마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2011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많은 화제를 만들었던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은 연기대상의 가장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차승원은 극 중 안하무인 톱스타 독고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공효진과의 로맨스를 그렸다. 특히 그의 독특한 말투는 ‘띵동’, ‘충전’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최사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단단히 한 몫 했다.

또 ‘로열 패밀리’의 염정아 역시 대상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염정아는 JK 그룹의 며느리 인숙 역을 맡아 과거의 비밀을 감추고 시어머니 JK 그룹 회장 공순호 역을 맡은 김영애와 맞서는 호연으로 긴장의 끈을 움켜쥐며 드라마를 이끌어갔다.

MBC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알린 김현주 역시 대상감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현주는 극 중 부유하게 자라왔지만 병원 측의 실수로 한 순간 운명이 송두리째 바뀐 한정원 역을 맡아 낳아준 부모와 길러준 부모 사이에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아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차승원과 ‘최고의 사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공효진도 대상감으로 빼놓을 수 없다. ‘로코퀸’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그는 ‘최고의 사랑’ 속 한 물간 걸그룹 구애정 역할을 자기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배우로서 최고의 영광의 순간을 누릴 수 있는 연기대상. 행운의 여신이 누구에게 미소를 지어줄 지 대중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