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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 부활 "헌정 곡을 만들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4-12-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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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전설의 가객' 김현식의 보컬이 오는 10일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다

마션(Martian)은 두번째 싱글 'Don't you cry'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24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설의 가객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의 보이스를 샘플링,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한 것.

'Don't you cry'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가득 섞인 힙합적인 리듬에 미니멀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곡으로, 1990년 발매된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의 8마디 샘플링과 마션의 새로운 멜로디가 결합된 노래이다.

마치 김현식과 마션이 듀엣으로 주고받는 듯한 구성으로 꾸며진 이곡은 후반부에 뮤지션 하림의 하모니카 솔로 연주가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더한다.

마션은 '달리 되었더라면', '달콤한 복수' 등으로 잘 알려진 멜로브리즈의 전 멤버,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상훈의 또 다른 이름이다.

김현식을 그리워하던 수많은 뮤지션 중에 한 사람이었던 그는 "'다시 부르기', '리메이크'의 형식이 아닌 자신만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위한 헌정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재탄생했고, 데모 작업이 완성 된 지 10여년이나 흐른 뒤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 디지털 싱글을 출시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작업을 위해 마션은 원곡자인 오태호를 직접 찾아가 곡의 사용 허락을 받고 또 고 김현식의 음반사인 동아기획을 수소문하여 보이스 샘플링에 관한 사용승인을 받아냈다. 마지막으로 고 김현식의 아들인 김완제씨에게도 이 작업을 설명하고 완제씨로부터 "아버님을 위해 멋지게 만들어달라"는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