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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마녀보감’ 판타지 사극이 그려낼 동화 같은 이야기

기사 등록 2016-05-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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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이번엔 사극이다. 하지만 기존의 무겁고 엄중한 분위기가 아닌 신비롭고 부드러운 ‘판타지 사극’이다. 늘 실험적인 장르와 다양한 소재를 선보였던 JTBC는 이번에도 조선중기의 명의 허준을 새롭게 해석한 ‘마녀보감’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2000년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MBC 드라마 ‘허준’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침술과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의사의 모습을 가장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반면, ‘마녀 보감’은 그동안 각인됐던 허준의 캐릭터를 다소 엉뚱하게 비틀었다. 이는 의학적인 기술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쳤던 의사 허준의 모습보다는, 사랑과 본능에 충실한 청년 허준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태어나자마자 저주를 받고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자신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 천재 허준(윤시윤 분). 존재 자체가 세상에 알려질 수 없는 슬픈 운명과 마주한 두 사람은 자석에게 끌리듯이 서로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후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풍연(곽시양 분)과 허준에 대한 질투심으로 똘똘 뭉친 허옥(조달환 분), 서리를 없애기 위해 강렬한 독기를 내뿜는 홍주(염정아 분)까지… ‘마녀 보감’은 선과 악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대립을 통해 사랑,욕망,질투 등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조선청춘설화’라는 이름에 걸맞는 분위기를 내뿜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녀들’의 연출을 맡았던 조현탁 PD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그동안 ‘인수대비’,’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하녀들’에 이르기까지, 공중파에서 방송된 사극과에 비해 색다른 개성을 나타냈던 ‘JTBC표 명품 사극’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사진=JTBC)

김성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