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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 시한부 인생 아들의 애절함 '눈물바다'

기사 등록 2012-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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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최민수가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민수는 지난 4월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가족들에게 차마 자신의 병을 말하지 못하고 홀로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급기야 그는 아버지(최불암 분)를 만난 후 몰려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과 절규로 터뜨리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 말미에 두수(최민수 분)는 일하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아버지를 쫓아나가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아버지, 저 아파요. 미안해요 아버지”라는 독백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들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들을 향해 해맑은 표정으로 힘차게 손을 흔들며 바다로 멀어져가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런 아버지에게 차마 자신의 병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혼자 마음속으로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두수의 안타까운 모습이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오늘 ‘해피엔딩’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두수가 제발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짜 우리네 아버지들 같은 모습의 부자, 최민수 씨와 최불암 씨의 모습에 공감이 돼 더 슬펐습니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피엔딩’에서는 21년 만에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최불암과 최민수의 호흡이 극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이다.

두 사람은 아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주길 바라는 순박한 아버지와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뜨게 돼버린 아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두수가 죽음 체험관에 가서 직접 관에 누워보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6개월 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 그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