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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워킹 맘 육아 대디', 영업직 아버지의 애환 담다

기사 등록 2016-07-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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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억지로 웃는 영업직의 애환이 애닮다.

MBC '워킹 맘 육아 대디'는 21일 방송에서 영업직 직원들의 고단함을 생생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보통 영업직 직원들은 소위 말하는 '을'의 위치에서 사람을 상대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 이들은 물품을 구매하는 대리점주나 고객에게 권유하는 입장이기에 그들의 무리한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하거나 비위를 맞춰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김재민(박건형 분)은 이날 자신이 담당했던 청담점주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육아휴직으로 청담점주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담점주는 그런 김재민에게 퇴직금을 다 날리겠다며 성난 듯 말했다. 대게 점주들은 은퇴 후 새 직장으로 대리점을 운영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

이 말에 김재민은 청담점주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본사에 연락을 해 항의할 경우 그의 복직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재민은 청담점주를 접대하기 위해 그를 술집으로 데려갔다.

또 이 자리에서 김재민은 억지로 웃으며 청담점주를 치켜세워주는 노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모든 직업에는 그에 걸맞는 고충이 있지만 유독 김재민의 모습에 마음이 안타까운 것은 가정을 지켜야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서가 아닐까.

(사진=방송장면캡처)

황진운기자 ty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