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혹성탈출:종의 전쟁' 포스터
[이슈데일리 안예임기자]'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이 '모션 캡처'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 캡처'라는 기술적 진화의 '금자탑'을 통해 신기술이 집대성된 명작으로 탄생된 가운데 '시저'역의 배우 앤디 서키스의 눈을 뗄 수 없는 '명품 연기'가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작부터 함께한 웨타 디지털이 이번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 선보인 '실시간 페이셜 애니메이션' 기술은 배우들의 움직임을 충실히 재현할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변화가지 완벽히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변화까지 생생히 전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고, 앤디 서키스는 진화된 기술을 등에 업고 탁월한 심리묘사와 현실감을 더하는 섬세한 연기를 통해 진화하는 유인원 '시저'를 완벽히 소화해내 팬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의 기침소리에 착안해 개발한 특유의 '보컬라이제이션(Vocalization)'을 기반으로 2001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감독 피터 잭슨)의 골룸을 탄생시켜 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앤디 서키스는 2005년 '킹콩'(감독 피터 잭슨)에서 앤디 대로우(나오미 왓츠)를 사랑하는 고릴라 킹콩을 섬세한 동작으로 표현해 여심을 사로잡더니 2011년부터 시작한 '혹성 탈출' 시리즈에서 침팬지 '시저'가 '진화'하며 겪는 '성장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퍼포먼스 캡처 연기'라는 특수화 된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빛을 발하고 있다.

▲ 사진='혹성탈출:종의 전쟁' 스틸컷
특히 언어적으로나 행동적으로 진화하는 유인원 '시저'를 표현함에 있어 단순히 침팬지의 행동양식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유인원 '시저'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감정적 배경에 대한 앤디 서키스의 이해력은 장인에 가깝다. "시저을 표현하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도전이었다. 시저가 가진 매우 감성적이고 어두운 면 때문이었다"며 "시저는 기본적으로 포용이 큰 캐릭터다. 인간에 의해 키워졌기 때문에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한다"라고 한 앤디 서키스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보면 앤디 서키스가 '시저'를 표현함에 있어 얼마만큼 고민하고 자기 자신을 캐릭터와 '동질화'하려 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인터뷰에서 "스크린에 내 얼굴이 보이고 안보이고는 연기를 함에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크린에 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배우의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는 앤디 서키스의 말을 보면 '연기'라는 예술에 대한 앤디 서키스의 겸손한 기본적인 자세의 깊이가 느껴지며 왜 앤디 서키스가 할리우드에서 '배우들이 사랑하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전공으로 시각예술을 부전공으로 연기를 공부하고 '베리 케피' 프로덕션의 연극, '갓차(Gotcha)'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통해 경력을 쌓으며 이름을 알린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을 시작으로 '퍼포먼스 캡처 연기'의 대가로 인정받았고 특히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통해 '퍼포먼스 캡처 연기'는 앤디 서키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어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대한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사진='혹성탈출:종의 전쟁' 스틸컷
"아자 황 박사의 대리 착수 없이는 알파고의 존재가 아직은 무의미 하 듯 배우 앤디 서키스의 마스터 피스적인 연기 없이는 '퍼포먼스 캡처'라는 기술의 의미도 아직은 무의미 하다'라는 안용훈 감독(어떤 살인)의 평을 보면 '진화하는 영화 기술과 진화하는 유인원 이야기의 만남' 중심에 서 있는 '명불허전' 앤디 서키스라는 배우의 무게감이 새삼 묵직하게 느껴진다.

한편 웨타 디지털의 명품 기술과 앤디 서키스의 명품 연기의 만남으로 일찍이 화제가 됐던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 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기승전결이 완벽히 들어맞는 짜임새 있는 서사와 몰아치는 액션 속 스토리텔링과 기술을 놓지 않은 맷 리브스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까지 선보이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15일 개봉. 러닝타임 140분. 12세 이상 관람가.

 

안예임기자 ahnyeim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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