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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강호동 은퇴 소식에 '당연한 결정' VS '마녀사냥'

기사 등록 2011-09-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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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MC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열고 "지금 이 시간 이후로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TV를 통해 시청자들께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내 의무"라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웃고 떠들 수 있겠냐"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강호동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은퇴소식에 당연하다는 반응과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haxxxx는 "국민에게 실망을 준 만큼 이번 잠정적 은퇴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아이디 sadrxxx는 "책임지고 은퇴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은퇴소식을 반겼다.

반면 antixxxx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이번 일이 은퇴까지 할 만한 일인가?"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으며, 아이디 kuxxxx는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에 당한 것 같아 씁슬하다"며 아쉬워 했다.

아이디 backxxx는 "강호동은 절대 나쁜사람이 아니다. 세금납세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실수를 했다고 해 이렇게까지 몰고가다니..공정하게 다른 유명인들도 모두 세무조사 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표했으며 아이디 kswwxxxx는 "아직 탈세인지 누락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 사생활을 까발린 국세청 잘못 아닌가"라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국세청은 강호동에 대해 5개월간의 세무조사를 실시,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고 제기,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해 논란이 됐다.
　
이에 강호동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담당 세무사가 세무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은 의도적인 일이 아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세금납부를 성실히 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후 한 사업가는 7일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강호동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한 네티즌은 같은 날 다음 아고라를 통해 '강호동의 탈세혐의, 구속수사 하라'라는 제목으로 1,000명 서명운동을 펼쳤다. 발의 후 이틀 만에 이 서명운동은 이미 목표 서명인원인 1,000명을 넘어섰고, 마감일인 21일 보다 무려 10일 이상 앞당기며 강호동에 대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확인케 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