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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게이트', 역대급 개성파 배우들이 오픈한 새해 첫 블랙 코미디

기사 등록 2018-0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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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2018년 첫 블랙 코미디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에서 코믹한 도둑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의 금고 털이 작전이 시작된다. 어딘가 미심쩍지만 금고 하나는 국가대표 급으로 잘 따는 국민 오프너들이 모여 유일무이한 매력의 게이트를 오픈했다.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게이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 김도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창정은 자신이 연기한 기억을 잃은 검사 규철에 대해 "대한민국을 뒤엎을 어마어마한 사건을 내사하다가 의문의 사고로 바보가 됐다. 소은을 좋아하고 옆집에 사는데 곧 결혼할거라 생각한다. 이경영 선배님이 아버지로 나타나시는데 아버님이라 부르는 등 결혼한다는 사실도 자신만 알고 있다. 그런 장면이 많은데 편집이 좀 많이 됐다. 여러 상황에 나서지만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정려원은 타고난 설계 DNA 소유자 소은으로 분했다. 그는 "소은은 직장을 잃었지만 열심히 살려한다. 그렇지만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속에서 규철과 이웃 사촌인데 돈으로 좀 피곤하게 하지만 자신한테 잘해주고 친절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어쩌다 같은 편이 된 야심꾼 민욱 역을 맡은 정상훈은 “사채업자고 야심이 있는 캐릭터다. 소은의 친한 사촌 동생이 저에게 빚을 지게 된다. 그걸 갚겠다고 찾아온 소은을 봤는데 너무 예뻐서 사랑에 빠진다. 정려원의 미모 덕에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기파 도둑 철수를 맡아 열연한 이문식은 “제가 연기한 철수는 좀도둑이다. 이경영 선배가 연기한 장춘은 철수의 매형으로 나오고 소은은 조카다. 저 때문에 사건에 얽혀 장춘이 오랜 감옥 생활을 하게 되고 그거 때문에 소은의 원망을 받게 된다. 웬수지만 직장 동료같은 사이”라고 자신과 이경영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신인 배우 김도훈은 “원호는 PC방 죽돌이지만 천재 해커다. 모든 암호를 풀어낼 수 있다. PC방에서 철수가 캐스팅해서 금고 털이에 합류하게 된다”며 “장춘은 옛날 방식으로 금고를 털고 저는 컴퓨터로 해킹하기 때문에 금고 털이 할 때 찰떡궁합 같은 사이다”고 전했다.

▲ 사진=박은비기자
6년만에 ‘게이트’로 스크린에 복귀한 정려원은 “영화를 찍다가 소은이의 부분들이 키워져서 마이듬으로 간 것 같다”며 “드라마 찍기 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처음 읽었을 때 느낌이 블랙 코미디더라. 또 많은 선배님들과 부딪치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을 다 충족하는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임창정은 작품에 대해 “모든 영화는 어떤 게 모티브인지 중요하다. 이야기의 시발점이 틀리니까. 원래 이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장르다. 가벼운 코믹 영화로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근데 신재호 감독이 한번 더 꼬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그렇게 글을 쓰신 것 같다. 영화를 보시면 통쾌함과 재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게이트’가 흥행할 경우 실천할 공약에 대해 임창정은 "BP가 넘으면 인센티브를 받는다. 그 인센티브의 반을 출연자 분들과 스탭들하고 공개를 해서 반을 좋은 곳에 쓰고 인증하겠다”며 “예상 금액보다 더 받게되면 배우들과 스탭들에 봉투에 손편지와 함께 보너스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훈은 “200만명이면 200분에게 떡을 드리겠다”, 이문식은 “복근 공개와 관객수의 앞에 숫자만큼 푸쉬업”, 김도훈은 “어마무시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 춤이든 노래든”라고 공약을 걸었고 끝으로 정려원은 “200만명이면 200분에게 직접 손편지와 싸인을 담은 카드를 선물하겠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2018년 첫 번째 범죄 코미디 영화다. 오는 2월 말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