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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도박혐의'에 네티즌 규탄 "김용만마저..."

기사 등록 2013-03-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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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방송인 김용만의 불법 도박혐의 소식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이 공분과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 2008년부터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10억 여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김용만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2~3곳의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이용했다. 김용만은 검찰조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고 돈도 수억원 잃었다”고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김용만은 그 동안 많은 방송에서 ‘호빵맨’이라는 친근한 별명과 좋은 인상, 재치있는 입담 등으로 ‘푸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기에 그의 도박소식은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김용만은 왠지 배신감이 더 느껴지는 듯”, “김용만 씨 실망입니다”, “좋아하던 연예인이었는데 씁쓸하네요”,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더 배신으로 다가온다”, “김용만이 도박이라니...” 등의 실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만 도박의 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도박혐의가 보도된 이후 진행 중인 MBC '섹션TV', KBS2 '두드림', '비타민' SBS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에서 자진하차하며 자숙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방송가는 후임 MC를 구해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자기야'는 김용만이 참여한 녹화분을 방송에 내보내되 통편집했다. 중간마다 그의 목소리와 손은 비쳤지만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건 풀샷 때 뿐이었다.

한편 검찰은 김용만이 혐의를 인정한 점들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